“해운대를 기억하세요.”
해운대구(구청장 백선기)는 9일 해운대해수욕장에 해운대 관광기념품 홍보관 ‘바다상점’을 개소했다.
해운대 관광안내소 건물 측면 25㎡ 남짓한 공간에 ‘오직 해운대에서만 살 수 있는 기념품’, ‘해운대에 오면 꼭 사야 하는 기념품’ 모두 20개 업체의 2백여 종을 판매한다. 마을기업 에코에코협동조합에서 위탁 운영한다.
해운대 솔밭공예공방과 달맞이아트마켓 소속 작가들이 만든 액세서리 소품, 가죽가방, 아로마 향초, 방향제, 엽서를 비롯해 에코에코협동조합이 폐 파라솔 천으로 만든 가방, 폐목재로 만든 스마트폰 스피커, 코르크를 활용한 액세서리, 해운대 토종 모래 등 특색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날 수 있다. 피서철에 사용된 후 버려지는 파라솔을 깨끗하게 씻어 만든 에코백 백팩 파우치 20종과 폐목재를 깎아 만든 6종의 스마트폰 스피커가 주력상품이다. 파라솔 천 가방은 100% 면으로 촉감이 좋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파라솔의 다양한 문구를 그대로 살려 독특하고 개성 있는 디자인이 눈길을 끈다.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해운대의 옛 모습을 담은 엽서를 구입해 그리운 사람에게 편지를 쓰면 전 세계에 발송해 준다. 관광객이 주워온 바다 부산물로 ‘자신만의 기념품’을 만들어 보는 ‘비치코밍’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비치코밍’이란 바다 위를 떠다니다 해변에 밀려온 표류물을 줍는 행위를 말한다. 지난달 말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 부산에 거주하는 외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입소문이 나 외국인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앞으로 방문객의 반응과 의견을 수렴, 해운대의 지역성을 살린 기념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정기적으로 버스킹 공연을 개최하고, 바다상점 외벽과 인접 도로에 트릭아트를 그려 해운대의 새로운 문화명소로 만들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바다도 살리고 추억도 나누는 바다상점에서 관광상품을 구매하시고 해운대를 오래 기억해주세요.”라고 말했다.
오는 5월 17일(화) 오전 11시부터 오죽헌 몽룡실에서 ‘제15회 신사임당 추모제’가 열린다.
남성 중심의 가부장적 질서를 유지하던 조선사회에서 끊임없는 자기계발을 통해 이룩한 예술적 성취 외에 남편에 대한 적극적인 내조, 올곧은 자녀교육을 통하여 진보적인 자신의 정체성을 뚜렷하게 드러낸 신사임당의 얼 선양 행사의 일환으로 강원도가 주최하고 한국여성예림회 강릉지회(회장 김영자)가 주관하여 제례와 추모기념식, 음복례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매년 5월 17일 열리는 신사임당 추모제례는 헌관을 비롯 제집사와 제물, 홀기 등 모든 봉행 절차를 여성들이 직접 주관하고 있다.
올해도 초헌관은 이순오 강원도지사 부인이, 아헌관은 이희선 강릉시장 부인이, 종헌관은 김진희 권성동 국회의원 부인이 각각 맡을 예정이다.
의왕시 모락산 둘레길 걸으며 힐링하세요
연간40만명 찾는 수도권 명소, 둘레길 새단장하고 초여름 탐방객맞이 준비
지난해 말 새롭게 단장한 모락산 둘레길이 수도권의 명소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 초여름의 한 가운데를 지나며 부담없이 숲길을 즐기고 산바람을 쐬고 다양한 유형의 휴식 공간을 즐길 수 있는 모락산 둘레길이 탐방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경기도 의왕시(시장 김성제)는 지난해 11월 연 40여만 명이 즐겨찾는 의왕의 명소 모락산의 기존 숲길과 마을길을 잇고 단절된 등산로 구간을 정비하는 등 약 20km의 둘레길을 완성했다. 코스는 백운로~여성회관 뒤∼모락초등학교 뒤∼성라자로마을 뒤~모락중학교 뒤~계원예대 뒤~능안마을~오메기마을을 잇는 구간이다.
모락산 둘레길은 수평적으로 조성한 숲길과 마을길을 연결한 산책길이다. 도시와 자연을 잇는 방식으로 조성해 숲 속을 산책하며 주변 풍광을 감상할 수 있고 역사‧문화 지역과 주변 맛집도 경유할 수 있어 주말을 맞은 탐방객들의 맞춤형 휴식공간으로 불릴 만 하다.
의왕시는 산림휴양·문화를 제공하는 산림복지서비스 품질을 높이고 시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자연경관 체험과 휴식 기회를 즐길 수 있는 방안으로 이곳에서 숲 해설가도 운영하고 있다. 모락산 둘레길에서 탐방객들은 신체‧건강 상태에 맞게 노선을 선택해 걷는 거리를 조절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모락산 둘레길 구성
각각의 테마권역으로 돼 있는 모락산 둘레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체험과 소통, 학습을 즐길 수 있어 시민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연결문화1길’은
모락산까지 연결되는 숲길이 없던 코스였으나 고천중학교 윗길에서 시작해 여성회관 뒤까지 연결하는 경관길로 편안하게 산행을 즐기는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둘레길을 굽이굽이 돌 때 마다 바뀌는 조망점의 위치에 따라 오전동 시가지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만발한 야생화 꽃 향기가 숲길의 깨끗한 공기 섞여 가슴 속으로 들어온다.
‘소통문화길’은
오전동 동백아파트 윗길로 시작해 모락초교, 모락어린이공원 위를 지나 천주교의 역사와 함께하는 성나자로 마을을 내려다 보며 모락산 산복부를 돌아내려와 모락중학교 위 숲속유치원, 들꽃공원까지 이어지는 경관산책길로 제격인 길이다.
자연경관이 그대로 보존된 코스다. 능선따라 오르락내리락 하다 보면 천주교가 한센병 환자치료와 치료환자 사회복귀‧자활을 돕기 위해 설립한 성라자로 마을이 보인다. 오래 된 마을이니 만큼 울창한 나무의 위용과 곳곳의 녹음이 안정감을 준다.
의왕시의 허파 역할을 하는 모락산이 더 훼손되는 것을 막고 탐방객들이 오랫동안 즐기려면 정상 정복 위주의 등산로보다는 산 아래턱을 걷는 둘레길이 훨씬 낫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코스. 변화무쌍한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다이나믹한 길이기도 하다.
‘연결문화2길’은
모락고등학교부터 시작해 효민교회, 군 부대 앞을 지나고 내손동 반도보라 아파트 뒷길 산책로를 거쳐 계원예술대에 이르는 마을길이다. 마을찻집에 들러 차 한 잔의 여유를 누릴 수도 있다. 가로변 가로수와 화관목이 가로 경관을 한껏 돋보이게 해 준다.
‘한글문화길’은
계원대 후문쪽 한글공원을 경유하는 노선. 공원 주변의 오래된 맛집에 들러 식사를 하고 주말마다 공원에서 열리는 작은 연주회를 즐길 수 있다.
모락산 자락 하단부를 횡으로 가는 코스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서 쉽게 접근하기 쉬운 길이다. 수평 이동 코스가 많아 어린이와 노약자, 임산부 등 사회적 약자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탐방객이 원하는 만큼 끊어서 걸을 수 있으니 효율성면에서도 으뜸이다.
갈미 한글공원은 의왕시에서 태어난 일석 이희승 박사의 한글사랑 정신을 살리고자 ‘한글’ 을 주제로 만들어진 공원으로, 갈미는 내손동의 옛 이름이다. 한글과 관련한 각종 조형물과 조각 전시를 통해 한글에 대한 의미를 재조명할 수 있는 뜻깊은 곳이다.
‘역사문화의길’은
한글공원을 지나 모락산 터널을 지나면 의왕의 명소 백운호수가 내려다보이고 산자락 아래 작은 마을이 예쁘다. 다시 모락산으로 발길을 옮겨 명상의 숲에 들어서면 숲 해설가의 재미있는 숲 이야기와 함께 하는 쉼터공간이 나온다. 등산객들은 여기서 잠시 땀을 식힌다.
숲을 지나 걷다보면 세종의 4째 아들인 임영대군 사당이 나온다. 지척의 임영대군 묘역에서 잠시 조선을 역사를 되새겨 볼 수 있다. 능안마을에 들어서면 산자락을 따라 각양각색의 맛집이 등산객의 구미를 자극한다.
임영대군 사당은 전형적인 형태의 정면 3칸, 측면 2칸의 규모를 갖추고 있다. 묘역은 상계·중계·하계 3단으로 구분되는 조선 전기 왕실 묘역의 형태를 갖추고 있으나 왕자의 무덤이라고 특별한 것은 없다. 조선시대 권세가의 묘보다 초라하지만 울창한 산림이 묘역을 호위하고 있어 아늑한 명당 분위기를 볼 수 있다.
‘지역문화의길’은
능안고개를 넘는 길은 다소 경사가 있어 숨이 차오를 즈음 오전동 오메기 마을로 넘어서면 조용한 산책길을 따라 ‘시골스러운’ 풍경이 살아있는 마을이 나타나고,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맛집들이 반겨준다.
오메기 마을은 모락산에서 백운산 등산로 아래 위치한 작은 마을로 삼태기처럼 깊은 골짜기에 위치해 예부터 전란 등이 일어나면 피난의 최적지라고 알려져 있다. 문화 류(柳)씨를 포함한 5개의 성씨가 각기 1막씩을 짓고 살아 오막동이라 했다가 조선시대 말엽부터 오메기 마을로 불렸던 곳. 세월을 비껴간 듯한 토속적인 시골길의 편안함과 농촌 마을 풍경을 도시에서 볼 수 있어 과거로의 여행길로 유명하다.
국내 예술축제 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간직한 춘향제가 13일 저녁 7시 광한루원 완월정 특설무대에서 개막식과 축하공연으로 막을 올린다.
올해로 86회째인 춘향제는 ‘춘향! 꺼지지 않는 사랑’을 주제로 전통문화, 공연예술, 놀이․체험,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24개 종목이 광한루원과 요천일원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12일 사전행사로 춘향제의 상징 프로그램인 ‘춘향선발대회’를 시작으로 16일까지 펼쳐지는 춘향제는 춘향제향, ‘세기의 사랑’ 공연예술제, 사랑을 위한 길놀이 춤 공연 ‘이판·사판·춤판’, 지금은 춘향시대 등 춘향전을 소재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사랑체험마당, 농경문화체험 등 가족들과 연인들이 즐길 수 있는 체험공간이 준비되어 있다.
올해 춘향제 개막공연은 남원만이 간직하고 있는 독특한 전통예술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으로 올려진다. 고려 말부터 조선 중기까지 일반평민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인 ‘오늘이 오늘이소서’ 공연으로 항상 오늘같이 좋은날만 되기를 기원하며 공연을 통해 남원 축제의 노래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한다.
특히, 이번 개막공연의 특징은 사랑춤으로 사랑의 등불행렬이 개막식장에 도착하면 천여 명의 시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하는 사랑춤판 한마당이 펼쳐진다.
불꽃놀이 행사는 작년과 다르게 오후 9시 30분부터 10여 분간 승사교에서 실시할 예정이며, 밤하늘을 아름답고 화려하게 장식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이어서 조항조와 노을, 스테파니 등 출연하여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이며 축제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키게 된다.
우리밀 축제에서 향수를 느껴보세요.
- 27일~29일 풍양면 우리밀공장 , 우리밀(국산밀) 우수성 맛볼 수 있어 -
우리밀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전병철)는 우리밀(국산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제3회 우리밀 축제’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풍양면 우리밀가공 공장에서 개최한다.
올해 축제 개막식은 주말 관광객이 축제에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둘째 날인 5월 28일 토요일 11시 30분에 개최해 축제 분위기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또한, 지난해 가을부터 밀 재배농가에서 정성 들여 가꾼 잘 영근 밀밭 사이를 거닐며 추억에 젖어 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으며 시식행사로는 우리밀 국수 시식, 체험행사로 밀사리ㆍ민속놀이ㆍ밀밭걷기 등이 있으며, 밀가루ㆍ밀쌀ㆍ밀라면ㆍ밀국수 등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리밀 제품 판매행사도 곁들여 진행된다.
특히 ‘밀사리’ 체험은 보릿고개를 넘던 시절 조금 덜 익은 밀을 꺾어 불에 살라 꼭꼭 씹어 먹으며 허기진 배를 채웠던 풍습으로 체험을 하며 과거로 돌아가 어린시절 아련한 향수를 자극하는 추억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병철 우리밀축제추진위원장은 “우리밀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소비 확대를 통해 농가 소득 증대는 물론 관광객들이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우리밀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 고 말했다.
한편, 우리밀 축제를 통해 청정하고 깨끗한 우리 땅에서 자란 건강한 우리밀의 우수성과 차별성을 크게 부각시켜 농가 소득증대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