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꽃은 모를 때 아름답다

지역경상북도 영양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 

지역 : 경상북도 영양군

스팟 : 영양산촌생활박물관

들꽃은 모를 때 아름답다	장독 밑에 핀 이름 모를 꽃이 오늘따라 유독 궁금했는데 멀거니 서서 보고 있으니 이름을 몰라도 웃을 수 있더라.

낯선 그리움

지역인천광역시 연수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02

• 

지역 : 인천광역시 연수구

스팟 : 트라이볼

낯선 그리움	둥글지 않은 것들 사이를 걷는다는 것은 어느 순간 서러워지고야 말 일이다. 갈수록 짙어져가는, 곡선에 대한 낯선 그리움.

세 개의 계단

지역부산광역시 연제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 

지역 : 부산광역시 연제구

스팟 : 혜원정사

세 개의 계단	하나의 계단으로도 모자라 세 개의 계단이 길을 내고 있다. 마치 인간의 삶 역시 세 개의 계단으로 되어 있다는 것처럼.

가려지다

지역경상남도 통영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 

지역 : 경상남도 통영시

소재 : 달아공원

가려지다	오롯이 홀로 있을 때 똑바로 쳐다보기 힘든 것이 있다. 무언가에 가려지고 나서야 오히려 더 잘 보이는 것이 있다.

다리 너머 햇빛이

지역서울특별시 강동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5

• 

지역 : 서울특별시 강동구

스팟 : 광진교8번가

다리 너머 햇빛이	닿기엔 너무나 먼 거리라고 생각했는데 어느새 너는 수면 위로 길게 드리워 내게 닿았다.

같은 생각

지역경기도 용인시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0

• 

지역 : 경기도 용인시

스팟 : 기독교순교자기념관

같은 생각	영원히 슬픈 말을 새기고 있을 바위들이 나란히 늘어섰다. 어깨를 나란히 한 채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까.

경계에 서서

지역전라남도 화순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10-14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스팟 : 한천자연휴양림

경계에 서서	햇살이 내리는 곳에서 그늘이 지는 곳까지 길이 이어졌다. 어느 쪽에 서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길목이다.

다리 건너

지역경상북도 고령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4

• 

지역 : 경상북도 고령군

소재 : 산림녹화기념숲

다리 건너	다리 끝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은 뭘까. 항상 그런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다리를 건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