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무덤을 앞에 두고 마주 서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마주 섰지만 시선이 만나는 일은 없다.
잔물결 하나 일지 않는 수면 위로 빛이 산란하며 퍼진다. 마치 기억 속의 너처럼.
잎사귀보다 무거워 가지를 휘게 만드는 너 역시 애초에 작은 꽃에 지나지 않았다.
걸음을 붙드는 것이 아니라, 걸음을 이끄는 재치. 못 이기는 체 다가서는 발걸음이 즐겁다.
잊고 있던, 하지만 잊을 수 없는 바지런함. 색색깔로 자리한 것이 비단 떡조각만은 아닐 것이다.
안으로, 안으로만 닫혀드는 마음. 고운 손으로 거친 돌덩이들을 옮기며 몇 번을 주저앉아 울었을까.
세 가지의 시선이 나란히 쉬고 있다. 권유받은 시선으로 즐기는 풍경 또한 낭만이 넘친다.
감히 짐작할 수 없는 세월을 버텨낸 무덤이 만들어낸 그늘. 허리를 낮추어 들여다보면 그 안에 다른 무엇이 펼쳐질까.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