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사의 역사를 읊으며

지역충청북도 영동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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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영동군

스팟 : 영국사

영국사의 역사를 읊으며	고이 접어 줄에 매단 천이 공민왕의 애절함과 같을까. 천이 늘어나는 이유는 도망칠 곳이 이곳밖에 없기 때문일까.

위로, 그리고 아래로

지역대전광역시 동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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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대전광역시 동구

스팟 : 연꽃마을

위로, 그리고 아래로	위로, 그리고 아래로 무엇을 길러내고 있을까. 햇살 아래 쉼터와 제 몸 아래 그늘을 모두 마련하는 따뜻한 잎새.

UN참전기념탑에서

지역부산광역시 남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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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부산광역시 남구

스팟 : UN참전기념탑

UN참전기념탑에서	조국의 깃발을 뒤로 하고서 비장한 각오를 다지는 이의 얼굴은 그 어떤 정의보다 숭고해 보인다.

마치 그 순간처럼

지역충청북도 옥천군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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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충청북도 옥천군

스팟 : 정지용시인생가

마치 그 순간처럼	아궁이 안에서 바짝 마른 장작이 깊은 어둠 속에서 먼지와 부대끼고 상 위에 아무렇게나 덮인 천이, 가려지지 않을 세월을 어수룩하게 비껴가고 있다.

기차역에 서서

지역부산광역시 동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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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부산광역시 동구

스팟 : 부산역

기차역에 서서	기차가 떠나간 뒤 다시 오기를 기다린다. 철길 따라 이어지는 흔들림을 쫓으며 노란 선 밖으로 한 발짝 물러선다.

그곳의 풍경

지역서울특별시 도봉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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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도봉구

스팟 : 불암산

그곳의 풍경	불암산을 뒤로 하고 차곡차곡 쌓인 시멘트 더미 사이로 누구의 것인지 모를 발자국 소리가 희미하게 들리는 것 같다.

용맹함의 기준

지역서울특별시 관악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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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관악구

스팟 : 낙성대공원강감찬사적

용맹함의 기준	용맹함의 기준은 말의 쳐들린 앞발이 아니라 굳게 버티고 선 뒷발이 아닐까.

정갈히 모인

지역서울특별시 양천구 글편집국  사진편집국 2017-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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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울특별시 양천구

스팟 : 파리공원

정갈히 모인	이토록 정갈한 것들을 누가 한 자리에 모아 두었을까. 지치지 않고 바라보다, 가만히 혼자 웃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