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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별미
흥겹고 맛깔 나는 여행지, 울산 동구 방어진
성어기면 매월 600여 척의 어선, 약 4천 명의 어부가 드나들 정도로 번성했던 울산의 방어진항에서는 포경업도 더불어 발달했다. 방어진은 울산만 밖에 있어 남쪽으로 터진 항구이기 때문에 피난항으로도 구실하며 멸치, 방어, 상어, 갈치 등 각종 어류가 많이 잡힌다. 울산 동구의 남쪽 끝자락, 북적이는 항구와 파도소리를 이웃하는 등대, 신선한 바다의 맛이 있는 방어진으로 흥겨운 여행을 추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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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명물
문득 그리운 친구에게, 울산 대왕암에서
안녕? 네가 그리운 오후다. 바람이 머리칼을 흩뜨려 놓아 볼이 자꾸만 간지러운 그런 오후 말이야. 언젠가 너는 한적한 바닷가에 등대를 바라보며 살고 싶다고 했지? 그래서일까? 얼마 전 너를 생각하며 울산의 동쪽, 동구에 다녀왔어. 그곳은 여전히 멋있더라. 시원한 바람이 불고 자연이 가슴 가득 스며들어와 기분이 상쾌했어. 풍광은 말할 것도 없이 최고였고. 너도 함께 했다면 좋았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들었어. 그래서 이렇게 편지를 써. 너와 함께 있다는 생각으로 말이야. 등대가 아주 멋있었던 대왕암과 울기등대를 소개할게, 들어볼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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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체험
동글동글 몽돌바닷길, 울산 동구 주전마을
동해안에는 해변에는 새하얀 백사장만 깔려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물론 명사십리가 해변의 정석이라고는 하나, 어디든 독특한 것이 사랑받을 때가 있는 법. 어디선가 동글동글 매끈한 자갈이 가득 펼쳐진 해변이 있다는 것쯤은 한 번씩 들어봤을 텐데, 실제로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울산 동구의 주전마을이다. 주전마을의 앞바다를 지칭하는 주전해안은 울산의 12경에 속하는 곳으로 검은 몽돌이 깔려있는 명품 바닷가. 검고 푸른 동해안의 이색풍경이 보고 싶다면 지금, 소박한 어촌 울산 동구의 주전마을로 갈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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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대왕암, 해안산책로를 걷다
어느 날 문득, 힘껏 밀려왔다 산산이 부서지는 파도가 보고 싶을 때가 있다. 그런 날에는 홀로 아무도 없는 바다를 찾아 떠나곤 한다. 끝없이 이어진 바다를 한참 동안 바라보고 서 있다가 모래밭 위에 내 이름 세 자를 적어두고 돌아오면 어떨까. 점점 따스해져 오는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바다에서 말이다. 혼자 사색에 잠긴 채 와도 좋고, 누군가와 함께 담소를 나누면서 걷기도 좋은 대왕암 해안 산책로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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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탐사
울산 동구의 주산, 마골산(痲骨山)에 올라 한 바퀴
울산광역시 동구의 북쪽, 바다와 산이 마주하고 있는 곳에 있는 마골산은 동구지역에서 가장 높은 주산이다. 그럼에도 험한 산이 아니라, 정답게 오르내리는 이가 많은 이곳에는 동축사, 마골산 계곡, 옥류천 등 소소한 볼거리가 많은 편. 주변에는 봉대산, 염포산 등 이웃 산들도 모여 있어 연결된 등산로를 따라 걷기에도 좋다. 시원한 전망과 청정한 수림, 역사 속 사찰까지 모두 만날 수 있는 마골산을 따라 한 바퀴 산책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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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어보기문화
울산을 지켜온 주전봉수대와 남목마성을 찾아서
동해의 남쪽 자락 울산의 앞바다에 반도처럼 튀어나와있는 울산 동구는 지리적으로 한반도처럼 삼면을 바다와 마주하고 있다. 그중에도 동쪽, 주전골에 해당하는 바닷가는 몽돌이 아름답게 깔린 주전해변으로도 유명한 곳. 주전동의 아랫쪽과 미포동에 이르는 봉대산 주변에 그 옛날 고장의 해변과 땅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주전봉수대와 남목마성이 있다. 지금은 그 본래의 소임을 하지 않지만, 멀리 동해안과 울산의 멋진 경치를 볼 수 있는 곳으로 가벼운 산행이 고플 때도 적절한 여행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