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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호감도

구례 특색음식, 겨울 별미 참게매운탕을 탐(貪)하다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자리하고 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어머니와 같은 산으로 불리며 평안함을 주는 안식처이다. 그리고 섬진강은 공해가 없고 청정한 5대강 중 하나로 꼽히며 사천, 두치강으로 불릴 정도로 고운 모래가 아름다움을 더하는 곳이다. 이러한 청정 섬진강에는 참게, 은어 등 30여 종의 물고기들이 살고 있다. 자연스레 섬진강에서 나오는 물고기를 재료로 하는 특색음식이 나올 수 있었는데 그중 하나를 꼽는다면 참게매운탕이다. 지금부터 구례의 특색음식인 참게매운탕을 소개하고자 한다. 

					
				

놓칠 수 없는 구례의 맛

구례 산지에서 난 재료로 만든 반찬들이 맛있게 차려진 모습.

구례에는 수많은 관광 명소들이 자리하고 있다. 자연을 벗 삼아 힐링을 찾는 관광객이라면 지리산 노고단과 피아골 계곡을 비롯한 각종 계곡에 가볼 수 있으며, 역사에 관심이 많은 관광객은 지리산 자락의 화엄사, 천은사와 오산 사성암 등에서 불교 문화에 대해서 배울 수 있다. 그 외에 운조루, 석주관성, 동편제 판소리전수관, 예술인마을, 산수유사랑공원, 압화박물관, 지리산온천 관광지, 섬진강어류생태관 등 수십 개의 관광지가 있어 구례 전체가 관광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만약 구례 관광을 자세하게 하려고 계획한다면 일주일은 넉넉히 잡아야 할 정도로 가볼 곳이 많다. 무엇보다도 구례 관광에서 백미로 꼽는다면 관광지를 두루 다니면서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는 특색음식들이다.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 구례

섬진강의 참게로 끓인 참게매운탕은 특유의 감칠맛을 지니고 있다.

구례는 지리산과 섬진강이 품고 있는듯한 형상을 띠고 있다. 자연이 청정하여 예로부터 섬진강에서 서식하는 참게와 은어 등 30여 종의 물고기가 자연스럽게 구례의 특색음식으로 자리할 수 있었다. 특히 참게는 섬진강의 중요 특색음식인데, 조선 성종 때 만들어진 지리서인 <신증동국여지승람>에 보면 가을 참게는 조선 임금님께 바쳐졌던 진상품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더욱이 참게는 “서리 내릴 무렵 참게는 소 한 마리가 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한 음식 재료로 사용되며, 우리나라 최초의 수산학 책인 자산어보(정약전 지음)에는 참게가 게 중에서 맛이 으뜸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참게는 귀한 대접을 받으며 구례의 특색음식으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지금도 섬진강에서 나는 수산물 중에 ‘참게’를 단연 으뜸으로 칠 수밖에 없다. 

 

참게의 다양한 효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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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게매운탕 한 그릇이면 충분한 기력 보충을 할 수 있다.

참게는 예로부터 단백질이 풍부해서 머리를 좋아지게 하는 음식으로 불린다. 또한 건강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그 중 키토산이 비만,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에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다. 여기에 많은 연구 자료들까지 신뢰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유방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예방에 효과를 보인다. 기가 허해지며 체력이 약해질 때 체력 강화에도 좋아서 참게매운탕과 밥 한 그릇이면 기력을 보충하는 데 충분하다. 무엇보다도 맛이 좋고 입맛을 돋워준다는 것이 참게의 매력 중의 하나이다. 
 
구례에는 산과 평야가 고루 발달하여있어 식재료가 풍부하다. 그 식재료를 가지고 맛깔스럽게 다양한 반찬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시래기를 포함한 다양한 식재료와 참게를 조화시켜 만든 얼큰하면서도 구수한 참게매운탕을 한 그릇 먹고 나면 기운이 절로 나는 것을 체험할 수 있다. 구례 여행을 다니며 특색음식을 찾는다면 참게매운탕을 추천해주고 싶다. 
 

트래블아이 쫑마크
  • 쌍산재

    [트래블스테이] 쌍산재

    누구나 생각해볼 시골 집의 아늑함. 전남 구례군 지리산 자락에 터를 잡은 ‘쌍산재’의 면면은 순수한 자연을 참 많이 닮아 있습니다. 가만히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대숲 속 쌍산재 고택의 평온함은 집안 대대로 내려져온 ‘화목’을 절로 연상케 합니다. 안채의 뒤주, 대나무 숲, 신비의 샘 당몰샘 등 집안 구석구석의 아기자기한 멋으로 트래블피플을 초대합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황규철

발행2018년 11월 0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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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재기자 황규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