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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의 기운 흐르는 계룡
충남 계룡은 과거부터 오늘날까지 늘 비범한 면모로 기억되는 곳이다. 조선의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앞서 이곳을 도읍으로 생각했었다는 점에서부터 이를 알 수 있다. 그리고 조선 시대에는 계룡산의 신령스러운 기운에 반한 무속인들이 이곳을 성지로 삼으면서 그 명성을 널리 퍼뜨렸다. 게다가 오늘날엔 육해공 3군의 본부가 이곳에 몰려 있어, 가히 군사수도라 해도 좋을 정도이다. 과거와 현재가 늘 절묘한 교차를 이루고 있기에, 계룡은 언제나 사람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고 있다.
도약하는 계룡 매력 있는 도시
  • 계룡산은 이중환이 택리지에서 우리나라 제일로 뽑은 산들 중 하나이다. 

계룡은 2003년에 전국에서 가장 작은 도농복합형 시로 거듭났다. 그렇지만 도시의 규모에 상관없이, 계룡이란 이름만으로도 사람들에게 기억될 수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계룡의 최고 매력 포인트이자, 정신적 원동력. 바로 계룡산이 있는 덕분이다.

일찍이 조선의 학자 이중환은 ‘택리지’에서 계룡산을 우리나라에서 가장 경치가 뛰어난 산 중 하나로 꼽았다. 그리고 풍수지리적으로도 특이한 산세로 ‘산태극 수태극’의 형세를 이루고 있어 매우 진기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계룡산에는 종교 기도처가 매우 많았다. 1976년에 일어난 종교 정화 활동으로 말미암아 그간 난립했던 종교 건물들이 모두 정리되었지만, 그 흔적은 현재까지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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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괴목정 인근에는 괴목정 공원이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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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계룡산 신도내 주초석 석재는 계룡산에 궁전을 세우려던 흔적이다.

오늘날 계룡산의 명물은 4대 사찰과 두 개의 연못이다. 불행히도 북쪽의 구룡사는 절터만 남았지만, 동쪽의 동학사와 서쪽의 갑사, 남쪽의 신원사는 오랜 세월을 꿋꿋이 견디고 있다. 그리고 용을 품었다 하여 각각 암용추와 숫용추로 불리는 두 개의 연못은 지금까지 맑은 물을 가득 담고 있다. 계룡산이 계룡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렇다고 이곳에 산이 하나만 있는 건 아니다. 향나무가 많이 있었다 하여 이름 붙여진 향적산은 한적하고 오르기 부담 없어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천마산은 계백 장군의 충혼이 서린 황산벌, 고려 태조 왕건이 삼국을 통일한 기념으로 세운 개태사와 가까워 한데 묶어 방문할 만하다.

한편, 이런 계룡에 전설을 품은 나무 하나 없으면 섭섭하다. 동학사에서 계룡대 방향으로 5분 정도 거리에 500여 년이 넘은 느티나무가 있는데, 이는 무학대사가 지팡이를 꽂은 것이 자라난 것이라고 한다. 이 나무가 넓게 가지를 드리운 것이 정자처럼 시원한 그늘을 제공한다 하여 이곳을 ‘괴목정’이라 이름 붙였다 전해진다. 외국 태생 주지 스님을 모시고 국제선원으로 발돋움한 무상사에서는 이심원의 충절을 기리는 충신정려현판과 계룡에 세우려 했던 궁전의 주춧돌인 계룡산 신도내 주초석 석재가 전해지고 있다.

자연 테마

계룡은 계룡산 외에도 유명한 산이 많다. 시가지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고 백제군의 충혼이 어린 황산벌도 보이는 천마산이 가장 대표적이다. 향적산 국사봉은 천호아봉 능선이 장관을 이루는 계룡산을 잘 조망할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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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암리에 위치한 염선재는 김장생의 부인인 순천 김 씨를 모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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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원재는 사계 김장생의 아홉 번째 아들인 김비를 보시고 있는 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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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원재는 염선재, 신원재와 함께 계룡의 3대 재실로 불린다.

무덤이나 사당 옆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을 재실이라 한다. 계룡 일대에는 이러한 재실이 제법 많다. 조선 중기 예학 사상가인 김장생의 부인을 모신 금암리 염선재, 김장생의 아홉 번째 아들인 김비의 재실인 두마 신원재, 조선 시대 문신인 김국광의 사당인 모원재 등이 있다.

재실이 많으니 이름난 묘를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그 중 가장 유명한 묘는 조선 태종 때부터 성종까지의 문신인 김국광의 묘다. 묘와 묘비, 신도비가 모두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고, 그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백중에 묘를 참배한 후 축제를 벌이는 백중놀이가 전해지고 있다. 이 정도면 성공한 인생이라 평할 수 있지 않을까?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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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농재라고도 불리는 사계고택은 계룡의 대표 문화재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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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계고택 안에는 전시관이 있어 사계 김장생 선생에 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계룡시에서는 예학의 대가인 김장생 선생이 살았던 사랑채 건물인 계룡 사계고택을 만나볼 수 있기도 하다. 은농재라는 이름으로도 불리는 이 고택 안에는 전시관이 있어 김장생 선생의 연보와 관련 유적지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알아볼 수 있다. 고택을 돌아보고 나오는 길에는 고택의 뒤편으로 이어지는 왕대산과 사계 솔바람길을 걸으며 가벼운 산책을 즐길 수도 있다. 계룡의 광석리와 향한리에서는 지금도 전통 의식인 산신제를 지내고 있어 독특한 향토 문화를 느낄 수 있다.

체험 테마
  • 계룡시에서는 매년 계룡군문화축제를 열고 있다.

계룡시의 가장 큰 체험 요소를 찾아보라고 한다면 역시 계룡군문화축제를 꼽을 수밖에 없다. 육군과 해군, 공군의 본부가 모두 모여 있는 곳인 계룡시에서는 매년 10월 계룡군문화축제가 열리곤 하는데, 계룡군문화축제에서는 육해공군의 군악대, 의장대의 공연과 특공대의 전통무예 시범 등을 볼 수 있을 뿐더러 서바이벌 게임 체험 프로그램, 인공 암벽 오르기 등의 다양한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전투기 탐승 체험, 모형 군 장비 만들기 등 또한 아이들과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누리는 프로그램들 중 하나다. 

이 밖에도 계룡산 국제선원 무상사에서 템플 스테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름다운 자연환경 속에서 불교문화를 경험하기 때문에 수행에 더욱 매진할 수 있다. 마음의 휴식과 몸의 건강을 모두 챙길 수 있는 기회로 팍팍하게 느껴지는 삶에 전환점이 될 수 있다. 계룡시의 녹색농촌체험마을에서는 각종 농촌 체험을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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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년 10월, 계룡의 하늘과 땅이 군문화축제로 들썩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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