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을 꼭 빼닮은 목사골 나주, 국내여행,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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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을 꼭 빼닮은 목사골 나주
나주는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금성산을 등지고, 남쪽으로 영산강이 흐르니 도시의 지세가 한양과 비슷하고, 예부터 이름난 인재가 많이 난 곳’으로 쓰여 있다. 전라도는 전주와 나주의 앞글자를 딴 것이며, 고려 성종 때의 나주는 지금 광역자치 단체에 해당하는 ‘목(牧)’으로, 목사골이었다. 배와 국밥으로 유명한 나주는 영산포 선창 일대의 ‘근대 역사의 거리’와 ‘홍어의 거리’로 다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공기업 중 규모가 가장 큰 한국전력공사 등 16개 기관이 들어서며 명품도시로 발돋움하고 있다.
역사와 미래가 함께하는 희망 나주
  • 나주는 드넓은 평야와 문화유산이 어우러진 고장이다.

나주는 동쪽으로 화순, 서쪽으로 무안과 함평, 남쪽으로 영암, 북쪽으로 광주와 접한다. 전남평야의 중심지로서 벼농사와 과수 농업, 원예농업이 활발하다. 나주를 중심으로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국도 1호선의 도로조건이 우수하며, 철도와 항공 등의 접근성이 좋아 10여 개의 지역과 교통이 원활한 미래도시이다. 산림이 전체면적의 70퍼센트이며, 수십km에 떨어져 있는 벼들의 금빛 물결을 한눈에 볼 정도로 깨끗한 자연환경을 보유하고 있다.

노령산맥이 뻗어 내려와 금성산을 이루고, 그 안에 금성산의 정기를 받아 비옥하고 광활한 나주평야가 있다. 골짜기마다 흘러내린 맑은 물이 모여 영산강을 이룬다. 영산강을 젖줄로 삼아 오랜 세월 동안 나주의 역사는 강물처럼 유유히 생명력을 지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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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포구에 다시 모습을 드러낸 황포돛배는 인기 있는 관광요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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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포돛배를 타고 가다 보면 영산강가에 위치한 석관정을 만나볼 수 있다.

영산포구는 40년 전까지만 해도 돛배가 드나들고 불야성을 이뤘던 호남 내륙 수운의 거점을 맡고 있을 정도로 불야성을 이뤘던 곳이다. 호남 최대의 포구였지만 상류 댐과 하굿둑 건설로 지금은 불 꺼진 등대만이 그 흔적을 알리고 서 있지만, 홍어와 젓갈 집산지로서의 유명세는 이어지고 있다.

1977년 마지막 홍어 배가 떠났던 영산포구에 지난 2008년, 황포돛배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과거의 홍어와 소금, 미역 대신 관광객만을 실었지만, 왕복 6km 구간을 운항하는 동안, 영산강과 함께 석관정, 금강정 등을 물 위에서 만날 수 있다. 흐르는 영산강 물길을 바라보며 옛 영산포구의 역사와 추억을 되새기며 아름다운 풍광까지 감상할 수 있다. 영산강은 나주의 역사와 미래가 공존하는 의미 있는 곳이 분명하다. 명성을 되찾기 위한 주민들의 노력으로 영산강은 과거의 아름답고 화려했던 강의 모습을 점점 되찾아가고 있다.

  • 나주 영상테마파크는 <주몽>과 <바람의 나라>를 촬영한 곳이다. 

또 나주여행에 빠질 수 없는 곳이 나주의 진산인 금성산이다. 높이 450m의 높지 않은 산이지만 나주의 금성산신이 사는 곳으로, 상산(上山)이라 부르기도 한다. 동쪽의 노적봉, 서쪽의 오도봉, 남쪽의 다복봉, 북쪽의 정녕봉으로 총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졌다.

매년 1월 1일에는 정상에서 해맞이 행사인 ‘페어데이(Pear Day: 배(梨)로 베풀고 배(倍)로 거두자 라는 뜻)’를 개최하여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고 있다. 금성산은 산신제를 지냈던 영산으로서 나주뿐만 아닌 전국 각지의 사람들이 모여 매년 봄, 가을에 소원을 빌었던 기도처이기도 하다. 금성산의 산신은 금성대왕이라 불리는데, 현재에도 이 신을 모시는 무당들이 있기 때문에 이들의 기도처로 유명하다. 신령스러운 기운을 받아 소원을 이루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나주 금성산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나주의 대표 축제로 잘 알려진 10월의 영산강 문화축제를 즐기는 것도 여행의 팁이다. 궁중혼례, 삼현육각 공연, 디딜방아와 홀테, 도리깨질과 떡메치기를 해보고 소달구지를 타면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드라마 주몽, 바람의 나라의 촬영지인 나주영상테마파크에는 고대 건축물과 성곽을 볼 수 있으며 활쏘기, 장군놀이 등의 체험이 가능하다. 3분 거리인 강변에서는 황포돛배를 탈 수 있어 인기 좋은 여행코스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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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영상테마파크의 다양한 조형물들이 실감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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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러 양식의 건축물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 또한 나주영상테마파크의 장점이다. 
자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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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호 일원에는 나주호 관광단지가 조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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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는 오랫동안 나주를 대표하는 특산물이었다. 

나주평야는 영산강 유역의 전남평야 중 가장 낮고 평평하여 그 핵심부를 이루며, 바다를 끼고 있어 주변 경관이 수려하다. 나주시는 예로부터 쌀, 면화, 누에고치 생산이 유명했고, 보리, 고구마, 마늘, 양파, 등이 재배되고 있다. 배를 비롯한 복숭아, 포도, 감, 사과 등이 영산강 연안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다. 나주평야의 농업용수로 사용하기 위해 영산강의 지류인 대조천에 나주댐을 쌓고 나주호를 만들었다. 

나주호는 주변 경치가 뛰어날 뿐만 아니라, 인근에 많은 불교유적이 있어 관광객의 입성이 잦은 곳이다. 불회사, 운흥사, 화순사, 운주사가 인접해 있다.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나주호에는 붕어, 잉어, 뱀장어, 피라미, 자라 등 민물고기가 풍성하여 강태공들이 즐겨 찾는 낚시터이기도 하다. 또한, 도래마을 인근의 산포수목원은 아담한 규모의 한적함을 느낄 수 있는 푸른 숲이다. 산포수목원 메타세콰이어 길은 양 옆이 쭉 뻗은 나무들로 조성되어 아름다운 산책로로 사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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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흥사는 한국전쟁 때 소실되었던 것을 복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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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포수목원의 메타세콰이어 길은 산책로로 인기가 높다. 
역사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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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회사는 늦가을까지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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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덕룡산 중턱에 위치한 미륵사는 1990년대에 이르러 재건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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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륵사에는 보물 제 461호 나주 철천리 칠불석상과 보물 제 462호 나주 철천리 석불입상이 있다.

불회사는 백양사의 말사로 덕룡산 중턱에 위치한다. 대웅전과 명부전, 삼성각, 나한전, 요사채가 동백 숲을 뒤에 두고 나란히 자리 잡고 있다. 절 주위의 전나무, 삼나무, 비자나무 등의 숲은 단풍이 가장 늦게 드는 지역으로 아름다운 단풍을 가장 오랫동안 볼 수 있는 곳이다. 절 입구에는 부정을 금하고 잡귀를 쫓는 수문신상인 석장승 한 쌍이 서 있다. 나주에는 사찰이 많아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찾는 관광객이 많다. 복암사, 심향사, 미륵사, 태평사, 죽림사, 무열사, 보산정사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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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성관은 과원동에 위치해 있는 조선시대의 관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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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향교는 조선시대 초기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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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암 나대용 장군은 이순신 장군의 지휘 하에 거북선을 만든 인물로 알려져 있다. 

고려시대의 숨결이 느껴지는 나주읍성권에는 금성관, 나주목사 내아, 나주향교, 동점문, 남고문, 정수루, 석당간, 정렬사, 천연염색 문화관, 삼한지 테마파크가 조성되어 있다. 임진왜란 이후 일부의 모습만 남아 있지만, 역사적 차원에서 보존해야 하는 중요한 유적이다. 대형옹관고분 수십 기가 분포된 반남고분군은 신촌리, 대안리, 덕산리의 구릉지에 산재해 있다. 대형옹관고분은 나주 반남 일대는 물론 영암, 함평, 무안 등 영산강을 따라 형성되고 있으며, 이 지역 고대 세력의 묘제로 파악되고 있다. 또한, 임진왜란 때 거북선 건조의 실질적 공로자인 나대용 장군의 생가 및 묘지, 조선 말기 상류층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박경중 가옥, 옛 서원인 미천서원, 중종 때의 정자인 영모정 등의 유적지가 있다.

문화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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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산포 홍어거리에서는 영산포의 대표 음식인 홍어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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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에는 구진포 삼거리를 중심으로 구진포 장어거리가 조성되어 있기도 하다. 

나주엔 영산포 홍어 거리와 구진포 장어 거리가 유명하다. 영산포구에 고깃배가 드나들던 시절, 흑산도를 오가며 홍어와 장어를 잡아 활발하게 활동했던 주 무대이기도 하다. 나주만의 독특한 맛을 찾기 위한 미식가들이 찾는 관광지이다. 향토문화회관은 나주시의 문화자료와 향토역사 유물을 수집, 보관, 연구, 전시함으로써 문화예술을 계승 발전시키며, 시민에게 향토문화예술을 교육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세시풍속놀이, 삼색유산놀이, 민속놀이, 미술, 사생대회, 문화유적답사 등을 운영하며 부채 만들기, 천연염색, 민속악기 등의 문화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은 일제강점기 나주-광주 간 기차 안에서 한, 일 학생의 충돌로 일어난 광주학생독립운동을 전개한 곳이다. 이곳에서는 전라남도 기념물인 나주역사도 함께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동신대 카메라박물관(문화박물관), 나주 배 박물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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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학생 독립운동 기념관은 광주 학생 독립 운동을 기리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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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구 역사는 전라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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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로 유명한 고장인 나주인만큼, 나주에는 배 박물관이 건립되어 있다. 
체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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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쪽과 뽕나무 등을 재배했던 나주에는 천연 염색 문화가 발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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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주 천연 염색 문화관에서는 천연 염색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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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슬촌 마을은 나주의 대표적인 농촌 체험 마을 중 한 곳이다.

나주는 쪽 재배와 뽕나무를 재배하기 적합하여 예로부터 실크 및 천연 염색지 문화가 발달한 곳이다. 나주 천연염색 문화관에서는 손수건, 스카프 외에 다양한 물건을 직접 염색해볼 수 있다. 아침마다 이슬이 잘 맺힌다고 하는 이슬촌마을에서는 녹색농촌체험마을로 지정되어 보리수확, 고추 따기, 김치 만들기 등의 주요 체험프로그램이 있고, 영산나루마을에서는 연 만들기, 고기 잡기, 옛날 간식 만들기, 볏짚 엮기, 농사체험 등의 농촌체험을 할 수 있다. 도래마을에서는 한옥에서 민박을 하며 옛 전통 건축물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이 밖에도 사이클 경기장, 인라인 롤러스케이트 경기장, 영산강 둔치 체육공원, 종합사격장 등에서 체력을 단련하며 건강해지는 여행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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