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위의 원시림 울릉군, 국내여행, 지역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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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바다 위의 원시림 울릉군
동해바다 위 뾰족하게 솟아오른 산처럼 보이는 화산섬 울릉도는 면적 72.82㎢ 중 평지가 거의 없다. 섬 중앙에 솟아오른 나리분지만이 평평한 지대를 갖고 있다. 그래서 마을은 주로 이 분지나 바닷가에 자리 잡았고 도로는 해안선을 따라서 나 있다. 섬 한복판 가장 높은 성인봉(984m)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원시림이 있다. 이곳에 올라보지 않고는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도를 여행했다고 할 수 없을 만큼 울창한 숲과 희귀 식물들이 서식하는 자연 그대로의 청정함을 자랑하는 국내 유일 원시림이다.
아름다운 신비의 섬 울릉군
  • 바다와 어우러진 울릉군의 전경이 아름답다.

울릉도 여정은 울릉도의 관문인 도동항에서 시작된다. 포항 또는 동해 묵호에서 배를 타고 도동항에 도착하면 2000년 동안 울릉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향나무가 제일 먼저 관광객을 반긴다. 울릉도에는 유독 향나무가 많이 서식하고 있다. 태하리와 통구미 등에서도 향나무 자생지를 발견할 수 있다. 울릉도 어딜 가나 볼 수 있는 또 하나의 것은 바로 오징어를 말리는 풍경이다. 도동항을 비롯해 저동항, 현포항 등 울릉도 어촌의 주요 어업인 오징어 잡이로 인해 항구 주변 마을 곳곳에서는 오징어를 말리는 작업이 한창이다. 도동항에서 성인봉까지는 최근 나리분지까지 올라가는 태하리 모노레일이 설치돼 이걸 타고 쉽게 이용 가능하다.

태하리에서 현포령을 넘어서면 바로 울릉군 북면 땅에 닿는다. 구절양장처럼 구불구불한 현포령에서 섬목까지 이어지는 북면 일대의 해안 풍광은 울릉도에서도 가장 웅장하고 다채롭다. 수천 개의 돌기둥을 
묶어놓은 듯한 코끼리바위, 하늘을 찌를 듯한 날카롭게 솟아 있는 송곳산, 세 선녀의 전설이 깃들어 있는 삼선암, 두 개의 해식동굴이 있는 관음도 등 울릉도를 대표하는 해안 절경이 이곳에 다 있다. 더욱이 죽암마을 근처의 바닷물은 환상적인 에메랄드빛을 띤다.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인지 내 눈을 의심케 할 정도로 이국적인 멋에 물빛 또한 찬란하다. 

북면 섬목과 울릉읍 내수전 사이에는 찻길이 나 있지 않기 때문에 울릉도 해안도로는 완벽한 일주도로가 아니다. 차를 타고 일주에 나섰다면 갔던 길을 되돌아 나와야 하는 것이다. 하지만 두 발로 걸으면 완벽한 울릉도 일주도 가능하다. 북면 석포마을과 울릉읍 내수전마을 사이에는 아주 근사한 옛길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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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동항은 울릉군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항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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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인봉까지 오르는 길, 사람들이 바다를 내다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울릉군 북면 소재지인 천부리에서 몹시 비탈진 고개를 하나 넘어서면 나리분지에 당도한다. 울릉도의 유일한 평야인 나리분지는 특이하게도 칼데라 속에 형성되었다. 강력한 화산 폭발로 울릉도가 생겨날 당시 분화구 안에 화산재가 쌓임으로써 오늘날과 같은 나리분지가 만들어졌다. 그 뒤에 다시 나리분지에서 화산이 폭발함으로써 알봉분지가 형성되었다고 한다. 알봉분지에 당도하기 직전 오른쪽 길가에는 울릉국화, 섬백리향 군락이 있고 미륵산과 송곳산이 호위하듯 에워싸고 있는 알봉분지에는 주인 잃은 투막집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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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봉분지에서는 독특한 생김새의 투막집을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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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도박물관에서는 우리 땅, 독도의 모습을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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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남해안산책로는 독도를 내다볼 수 있을 뿐더러, 풍경이 무척 아름다운 곳이기도 하다.

아무리 높이 솟은 알봉이라 해도 울릉도 제일봉 성인봉(986.7m)에는 턱 없이 낮다. 성인봉은 울릉도의 전부라고 할 수 있다. 성인봉 자락이 바다와 맞닿은 곳에 마을과 일주도로가 있고, 마을과 일주도로 옆의 산자락을 거슬러 오르면 어김없이 성인봉 정상에 다다른다. 이런 성인봉에 올라야 하는 진짜 이유는 그곳에 우리나라에 하나뿐인 원시림이 있기 때문이다. 천연기념물 제189호로 지정된 성인봉 원시림에는 육지에서는 보기 어려운 너도밤나무가 지천이다. 또 그밖에 섬단풍, 우산고로쇠, 섬피나무, 두메오리나무 같은 울릉도 특산의 활엽수와 고비, 고사리 등의 양치식물, 다양한 종류의 산나물이 빈틈없이 들어차 있다. 이처럼 원시림의 청징한 기운과 신령스런 분위기에 젖어 산길을 걷노라면 네댓 시간의 산행이 오히려 아쉽게 느껴진다.

다시 울릉도 도동항으로 내려와 이름만 들어도 아련한 섬 독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보자. 울릉도에서 87.4km 떨어진 대한민국 동쪽 땅끝 섬 독도는 울릉도 여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아주 각별한 섬이다. 독도는 동도와 서도 두 섬으로 나눠져 있는데 동도에만 체류가 가능하다. 동도 앞에는 아담한 몽돌해변이 형성되어 있고 가파른 언덕 위에 독도등대가 세워져 있다. 섬 주변에는 기암괴석들이 절경을 이루기도 한다. 촛대바위와 삼형제굴바위, 탕건봉, 독립문 바위 등 멀리서 바라봐도 독도의 풍경은 그야말로 천하절경이다. 울릉도에 와도 독도 관광은 쉬운 일이 아니다. 워낙 뱃길이 험해 배가 뜰 수 있는 날이 얼마 되지 않는다. 대신 도동항 남쪽의 망향봉 기슭 약수공원에 오르면 독도의 전경을 바라볼 수 있는 독도전망대가 있다. 또한 독도의 역사에 대해 제대로 배울 수 있는 독도박물관도 옆에 설립되어 있다. 또한 최근 설치된 케이블카를 이용해 망향봉과 독도의 절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도동 동쪽 끝에 있는 행남해안산책로를 오르면 있는 도동등대에서도 독도를 가까이 바라볼 수 있다. 

자연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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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안도로와 해안산책로를 이용하는 것은 울릉군을 가장 잘 즐길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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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구미터널로 향하는 길 내내 울릉군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울릉도의 해안도로를 따라 달리면 아름다운 동해 바다의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산이 뒤덮고 있는 울릉도에는 도동리에서 서동리와 통구미를 지나 태하리까지 가는 길에는 많은 터널을 통과해야 한다. 일주도로 통구미터널이 대표적이다. 도동항을 지나 천연기념물 제237호로 지정된 흑비둘기 서식지가 있는 옆 마을 사동리 방향으로 더 가다 보면 가두봉 터널이 나오는데 이 터널을 지나면 바로 눈 앞에 울릉도의 조약돌 해변 통구미해변이 펼쳐진다.

이 외 남양몽돌해변, 죽암몽돌해수욕장, 내수전몽돌
해변 등 울릉도의 아름다운 해변을 빼놓을 수 없다. 해안 위에 불쑥 솟아오른 죽도, 죽암, 사자바위, 곰바위, 거북바위 등의 섬과 바위는 수려한 절경을 더한다. 또한 섬 내 우뚝 솟은 비파산, 추산, 투구봉, 태하 황토굴 등의 산지와 산을 타고 흘러내리는 봉래폭포, 대풍강, 태하 낚시터 등 그리고 석포, 학포 풍혈, 정명학곡쉼터, 내수전, 남양, 만물상, 천부 등의 휴양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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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면 남서리의 해변에는 사자바위가 위치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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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구미 해변에 위치해 있는 거북바위는 여러마리의 거북이가 함께 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
역사 테마

울릉군에 몇 없는 불교 문화재 금강원은 진각종의 심인당으로 대한불교 진각종 종조인 손규상 대종사의 위덕을 기리기 위하여 조성된 진각 4대 성지 중 종조 탄생지이다. 한편 남서리와 현포에는 돌무덤의 분포로 고분군이 형성되어 있다.

문화 테마
  • 전망대에 올라서면 바다와 어우러진 울릉군의 풍경이 한 눈에 담긴다.

동해바다 한 가운데 떠 있는 섬 울릉도에서 인상 깊은 일출을 감상하고 싶다면 석포일출일몰전망대, 내수전일출전망대, 남서일몰 전망대, 울릉도 등대(태하등대)로 올라가 보자. 또한 동해의 기암괴석들을 가까이 관람하고 싶다면 울릉도 유람선, 독도 유람선 관광을 이용하면 좋다. 이외에 울릉도 주민을 위한 문화 공간으로 울릉문화원 등이 있다.

체험 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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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릉군은 바다 낚시와 청정 트레킹을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울릉도의 아름다운 어촌풍경을 눈에 담고 몸소 체험해 보고 싶다면 태하마을, 남양마을, 통구미마을, 현포마을을 추천한다. 바다 낚시 등의 어촌 체험은 물론 한 여름에는 해양 레포츠 공간으로도 인기다. 울릉의 바다의 아름다움은 물론, 산의 아름다움까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울릉의 청정 해안에서는 바다낚시를, 성인봉까지 이르는 길에서는 녹색 트레킹을 즐겨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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