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를 수식할 수 있는 말 중 하나는 ‘박물관’일 것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한국만화박물관을 제외하고서도, 부천시에는 여전히 박물관이 많다. 지금부터 소개할 다섯 개의 박물관들이 모두 반경 2km가 채 되지 않는 거리 안에 존재한다는 것은, 배움을 사랑하는 트래블피플에게 퍽 반가운 소식일 터. [트래블투데이]가 부천시에서 만날 수 있는 다섯 곳의 박물관을 소개해 드린다.
하나, 활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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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박물관은 국궁을 만나볼 수 있는 국내 몇 안 되는 여행지 중 한 곳이다. 국궁의 맥을 이어나가기 위해 평생을 바쳤던 초대 궁시장 故 김장환 선생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유품 240여 점으로 시작된 부천 활박물관은 도심 속의 이색 박물관으로 주목받고 있는 곳. 신기전과 쇠뇌, 명적 등 사극 영화와 드라마 등을 통해 만나보았을 전통 무기들을 생생히 감상할 수 있다. 2011년 개봉했던 김한민 감독의 영화, <최종병기 활>의 명장면들과 함께 활의 다양한 면모를 돌아볼 수 있으니 흥미가 생길 수밖에 없을 것.
둘, 유럽자기박물관
이어 소개할 세 곳의 박물관은 부천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자리하고 있다. 운동장을 따라 한 바퀴를 빙 돌면 유럽자기박물관과 교육박물관, 수석박물관을 만나볼 수 있는 것. 이름처럼 유럽자기를 테마로 하는 유럽자기박물관에는 유럽자기와 크리스털 작품, 앤티크 가구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유럽의 궁전처럼 아름답게 꾸며진 박물관 내부에 예술작품들처럼 곱게 꾸며진 자기들이 자리하고 있으니, 앤티크 영화 속에 들어온 것만 같은 묘한 느낌이 든다. 박물관 내의 전시품들은 모두 복전영자 관장이 부천시에 기증한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둔다면, 유럽자기박물관 관람에 놀라움이 더해질 것이다.
셋, 교육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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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교육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교육박물관은 아이들과 함께 찾아 교육에 대한 공감대를 찾기에 좋은 곳. 수십, 수백 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교복과 교과서, 교구들을 만나볼 수 있으니 추억을 되새겨 보기에도 좋은 곳이다.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옛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둔 교실. 작고 낡은 나무 의자와 책상, 연탄난로와 그 위의 도시락과 같은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그땐 그랬지’로 시작되는 이야기꽃이 피어날 것이다.
넷, 수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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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로 소개할 박물관은 수석박물관. 다른 박물관들과 마찬가지로 이 박물관의 소장품들 또한 개인 수집가인 중암 정철환 관장이 부천시에 기증한 것들이다. 수석과 석보, 기념 메달, 동패 등을 만나볼 수 있는 이곳에서는 수석을 테마로 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기도 한다. 세계 각국의 수석을 비롯한 다양한 광물들은 모두 자연에서 찾은 보물들이니, 1,000여 점의 수석들을 감상하는 동안 자연의 신비를 함께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다섯, 옹기박물관
마지막 박물관은 종합운동장에서 차로 5분여 거리에 있는 옹기박물관. 다른 네 곳의 박물관이 옹기종기 붙어있는 데 반해 옹기박물관만 조금 떨어진 곳에 있는 것에도 이유가 있다. 옹기박물관 자리는 1800년대 중반, 천주교인들이 옹기를 굽던 점말 옹기가마터이다. 항아리를 닮은 건물의 외관부터가 눈길을 끄는 이 박물관 안에는 금방이라도 진한 흙냄새를 풍길 것만 같은 옹기들이 가득하다. 옹기 이야기뿐만 아니라 옹기 터에 얽힌 옛이야기 또한 만나볼 수 있으니 옹기와 역사에 대한 공부를 함께해 볼 수 있는 곳이 이 옹기박물관이다.
부천시를 찾아갔을 때는 종합운동장 인근을 꼼꼼히 살펴보지 않을 수 없겠는데요? 보석 같은 박물관이 다섯 개나 숨어 있으니, 부천시에서 많은 것을 배워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8년 09월 0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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