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감성이 있는 화천군의 명소, 감성테마문학공원,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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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감성이 있는 화천군의 명소, 감성테마문학공원


강원도 화천군은 이제 그 지명보다 소설가 이외수의  감성마을로 더욱 유명해졌고, 감성마을이 감성테마문학공원으로 완성되면서 대한민국의 관광명소가 되었다. 초등학교 교사였던 어머니를 세 살 때 여의고, 직업 군인이었던 아버지를 따라 자주 전학을 다녔던 이외수의 어린 시절은 깊이 팬 그리움과 외로움의 고단한 시간이었다. 어쩌면 작가가 사용하고 있는 감정이 실리지 않은 직선적인 문장이 그때부터 이어진 감정의 간결함으로부터 시작된 것인지도 모르겠다. 작가 이외수의 문학과 인간 이외수의 인생역사를 강원도 화천군 감성테마문학공원에서 샅샅이 들여다본다.

                    
                

꾸밈없어 더욱 친숙한, 감성테마문학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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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의 젊은 시절 독서하는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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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테마문학공원을 올라갈 때 만나게 되는 돌바닥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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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테마문학공원으로 가는 길이 고요하다.

감성테마문학공원으로 가는 울퉁불퉁 돌 바닥 길이, 구불구불 거친 산책길이 마치 세상에 길 들여지 않고, 꾸밈을 모르는 작가 이외수의 모습처럼 멋스럽다.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뒤에도 사라지지 않던 궁핍함 역시 그의 초연함을 앗아가지 못했듯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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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테마문학공원으로 들어가는 입구 안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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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씨가 새겨진 비석들을 자세히 보면 모두 작가 이외수의 글에서 발췌한 내용들이다. 

‘아무나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살아서 가슴 안에 한 송이 꽃이라도 피운 적이 있는 사람이 죽어서 꽃이 될 수 있는 것이다‘ -산문집 「하악 하악」中에서.

사소한 꽃 한 송이의 전생이 인간이었다니, 그것도 꽃처럼 벅찬 아름다움을 가슴에 품어 본 적이 있는 사람들만 꽃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다니! 꽃들은 얼마나 위대하며 우리 인간은 또 얼마나 존엄한 것인가? 비석에 쓰인 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나갈 때마다 그의 철학의 깊이를, 내면이 가지고 있는 옅은 감수성에 감동하게 된다. 혹자는 이러한 그의 언어를 독특한 상상력, 기발한 언어유희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은 유희가 아니다. 인간이 자신의 생에서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그 한마디처럼 주옥같기만 하다.
 

그의 솔직하고도 기발한 글 솜씨를 엿보다, 이외수문학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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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성테마문학공원 이외수문학관 내 볼 수 있는 이외수의 작품들과 그림들이다.

이외수문학관 내에는 그의 작품들과 개인 소장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또한, 창작의 고통이 그대로 담겨있는 수북한 원고지들, 이외수 문학작품의 정점을 찍은 「벽오금학도」의 산실이 된 철문 등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외수의 글들이 때로는 그림을 보듯 몽롱하리 만치 아름다운 이유는 작가 자신이 한때 화가를 꿈꾸었고, 실제로 미전에서 입상한 경력도 있던 미학의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다. 작가 이외수는 「견습어린이들」이 1972년 강원일보에 당선되면서 문단에 등단하게 되는데, 그 이후로 쉬지 않고, 소설, 시, 산문 경계를 가리지 않는 왕성한 활동으로 한국 문단에 수많은 작품을 내놓았고 현재까지도 식지 않는 문학에 대한 열정과 인생에 대한 사랑으로 작품을 집필 중이다.

감성의 극치를 경험하게 해주었던 「감성사전」, 만물에 존재하는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음의 공존을 다룬 신비로운 이야기, 「벽오금학도」, 우리의 인생사에 던져 주는 경쾌한 메시지들 「하악 하악」등 살아오면서 한 번쯤은 이외수의 문학으로부터 위로를 받았을 것이다. 자, 당신이 작가 이외수를 사랑한다면, 이외수라는 작가를 좀 더 알기를 원한다면 강원도 화천에 있는 감성테마문학공원에 꼭 한 번쯤 들러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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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이외수의 작품은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어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아 친숙하지요. 그 친숙함을 실감 나게 해주는 감성테마문학공원으로 이번 주말여행 어떠세요?

트래블투데이 최고은 취재기자

발행2017년 07월 23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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