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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를 배우고 싶다면,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용돈은 받은 지 얼마 안됐는데 금세 돈이 없어졌다. 월급날이 어제였지만 급여는 통장을 스치고 어디론가 가버렸다. 카드 명세서를 받고야 체감하는 한 달 생활비와 용돈, 돈. 돈. 돈. 세상에 돈만큼 민감한 것이 있을까? 저축을 하나 하려고 해도 가입기간과 금액에 따라 이율이 다 다르니 알아보는 것만도 골치가 아프다. 그렇다고 수익이 잘 나는 펀드에 가입하려고 해도 원금보장이 안 되는 문구하나가 마음에 걸려 섣불리 선택하기도 어렵다. 이렇게 돈과 연관된 모든 정책을 연구하는 한국은행에서 쉽고 재미있게 경제 개념을 바울 수 있는 체험교육현장을 만들었으니 바로 오늘 우리가 둘러볼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이다. 

					
				

생생한 경제 교육 우리가 한다! - 한국은행 화폐박물관

한국은행이 하는 일은 한국의 통화정책을 통하여 물가를 잡고 경제흐름이 서민과 기업의 입장에서 원활히 흐를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에서 연구하는 것이다. 물가를 잡는 통화정책부터 금융상품을 거래하는 금융시스템, 외환거래와 보유액 관리 등을 한다. 한 마디로 한국 경제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 곳이다. 이러한 역할 때문일까? 한국은행이 개관 50주년을 맞아 건립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다른 지역의 화폐박물관과 달리 유난히 경제개념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하는 곳이다. 우리가 꼭 알아야 할 경제이야기 바로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에서 배워보자.
 

국가 문화재 건물 화폐박물관 전경.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은 다른 화폐박물관과는 달리 화폐의 역사와 각국의 화폐를 전시하는 개념이 아닌 돈의 흐름을 배울 수 있는 경제개념 교육에 초점을 맞추어 설립하였다. 금융이나 경제는 그 단어만 들어도 딱딱하고 어려워 특별히 관심이 있지 않으면 스스로 공부하기엔 어려운 과목이다. 하지만 외환위기 이후 수많은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금융 용어들이 일반화 되면서 이 부분에 대한 관심도 같이 높아졌다. 하여 한국은행이 경제의 기본 개념을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이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도록 경제교육의 현장으로 화폐박물관을 개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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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 내에서 경제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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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관 입구에서 맞아주는 돈의 상징 조형물.

1층에서 가장 넓은 공간을 차지하고 있는 전시장은 8개의 코스로 이루어진 체험공간이다. 처음 입구에 들어서면 동전을 만들 수 있는 압인기가 전시되어 있다. 2층 체험실에서 이러한 원리를 이용한 ‘나만의 동전 만들기’ 체험이 있는데 재료를 구매하면 즐길 수 있다. 압인기와 위조지폐 식별법을 배우고 나면 본격적으로 경제흐름이 도식화 된 전시물들이 나온다. 통화 신용정책의 파급경로부터 화폐가치계산, 내가 왜 돈이 안 모이는지를 간접적으로 실감할 수 있는 체감 물가 구하기, 애니메이션으로 배우는 경제학습과 게임, 그리고 직접 주인공이 되어 나라 경제가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배우는 나라경제 순환체험까지 하고 나면 8코스 경제배우기 체험이 끝난다. 그리고 2층으로 올라가면 구매한 재료들로 체험할 수 있는 화폐 만들기와 각 화폐 별 정보를 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있다. 
 

화폐실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시물.

2층의 체험 활동이 끝났다면 이제야 여유 있게 나머지 전시실을 둘러보자. 세계 각국의 화폐부터 한국은행 갤러리에서 기획한 재미있는 이색 전시부터 상설전시까지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한국은행 화폐갤러리에서는 청소년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주말 경제교실을 무료로 꾸준히 진행하고 있어 주말 실내 체험이나 자녀를 위한 경제교육을 원한다면 꼭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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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개념 어디서 쉽게 배울 수 없나?'하고 고민하는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서울 중구 한국은행 화폐박물관으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0월 31 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