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모악산 가는길은 벚꽃으로 가득하다.
수려한 산세와 충만한 정기의 모악산
김제평야의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모악산은 높이 793.5m로 호남평야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수려한 산세와 자연경관으로 인해 예로부터 호남 4경 가운데 하나라고 불려 왔다. 국보와 보물 등 문화재가 많으며 금산사, 귀신사, 수왕사, 대원사 등의 사찰을 품고 있는 명산이다. 조화를 이루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감상하며 찬란한 불교문화도 살펴볼 수 있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있다. 산의 수려함과 더불어 정기 또한 충만하여 각종 종교의 집단지로도 관심을 받아 무려 80여 개의 암자가 있었다고 한다.
도작문화의 발상지 동진수리 민속 박물관
김제는 2,000년 전 벽골제를 축조한 도작문화의 발상지로 수리사의 맥락과 농경의 숨결을 이어온 유서 있는 고장이다. 이러한 문화와 역사를 간직하기 위해 동진수리 민속박물관에서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점점 중요성이 퇴색되어 가는 수리, 농경문화와 연관된 생활 용구와 민속자료를 모아서 전시하고 있다. 김제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의 산 교육장이다.
현명한 구조를 보여주는 금산 교회
1908년 4월에 건립된 금산교회는 미국 데이트 선교사가 조덕삼, 이자의 등과 함께 세웠다. 내부구조는 지금까지도 잘 보존되어 있으나 외부는 기와와 벽체가 조금 변형되었다. 이 건물에서 가장 재밌고 특이한 것은 ‘ㄱ’자 형의 구조라는 점인데 여기에서 당시의 문제를 해결하는 현명한 구조를 알 수 있다. 당시만 하더라도 남녀유별이란 문화 때문에 남녀가 한 자리에서 서로 얼굴을 맞댈 수 없었는데 ‘ㄱ’ 자형 구조를 통해 이를 해결하였다. 남쪽은 남자들이 앉는 자리로 성경 구절이 한문으로 씌어 있고, 동쪽은 여자들이 앉는 자리로 성경 구절이 한글로 씌어 있다.
초여름이면 청운사 인근에 백련이 아름답게 피어난다.
순수한 청백색의 청운사 하소 백련
하소 백련지는 2만여 평의 백련 재배지가 마치 새우가 알을 품고 있는 모양의 장소에 있다고 하여 이름 붙여졌다. 새우의 머리 부분에 해당하는 하소 백련의 위쪽 지역에는 청운사가 있다. 새우의 머릿밑 모퉁이 부분으로는 백련지 2만여 평과 야생화 밭, 100여 종에 각종 연을 전시해 놓은 미니 연지 등이 주변의 경관과 조화를 이루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한다. 하소 백련지의 백련은 순수하게 청백색만을 나타내는 백련으로 전국 최고의 백련이라 평가받고 있다. 또한, 백련이 피는 6월이 되면 하소 백련 축제가 열려 백련을 이용한 다채로운 체험 행사를 경험할 수 있다. 백련 음식 전문점들도 문을 열어 백련 자반, 백련 잣죽, 백련 부침, 백련 동동주, 백련 칼국수, 백련 국수, 백련 순대, 백련 무침, 백련 수육, 백련 두부 등 백련을 이용한 다양한 먹을거리를 먹을 수도 있다.사도 빠질 수 없는 명소다. 말은 빈말이 아니다. 군산항 어시장에서 가장 흔하고 여행객들에게 가장 많이 팔려나가는 생선이 이 박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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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5년 12월 25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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