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5월 10일, 세계태권도연맹은 2017년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의 개최지를 결정했다. 이때 정해진 곳이 전라북도 무주다. 이번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는 2011년 경주대회 이후 6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다. 개최지 선정 당시 무주는 이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6차례의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를 개최했다는 것이 약점으로 꼽혔다. 하지만 그럼에도 타 지역을 제치고 대회를 유치할 수 있었던 것은 무주가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태권도원이 자리한 곳이기 때문이었다.
한국의 태권도, 세계인의 태권도
태권도는 우리나라 고유의 무술로 무기 없이 손과 발을 이용해 공격과 방어를 하는 대한민국의 국기이다. 태권도는 고대 한반도의 부족국가 시절부터 발전시켜온 무도이며, 신체의 단련과 함께 정신적인 수양도 중요하게 생각한다. 오랜 세월 동안 한국인의 뿌리에는 태권도가 있었으며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로 성장했다.
1960년대부터 세계 각지로 진출한 태권도 사범들은 한국이라는 이름을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현재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한류열풍의 원조랄까? 많은 사람이 익히 알고 있는 할리우드 배우 웨슬리 스나입스, 스웨덴 최고의 축구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2014년 미스 USA 우승자 니아 산체스와 같은 해외 스타들도 태권도를 즐긴다. 현재 세계태권도연맹에 가입한 국가는 206개국이며 태권도를 배우는 인구는 8,000만 명 이상이다. 이렇게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처럼 생각하는 곳이 바로 전라북도 무주의 태권도원이다.
태권도의 총본산, 무주 태권도원
태권도원은 2014년 9월 4일 태권도의 날을 맞아 개원했다. 무주군 백운산 일대 약 70만 평의 부지에 건설된 태권도원은 약 4년 6개월의 공사 기간, 총투자비용 6,000억 원인 대형 국책사업이다. 이곳은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를 비롯하여 세계태권도챔프, 국가대표 선발 예선전, 전국단체대항 태권도 대회 등 국내외의 다양한 태권도 대회가 열리면서 약 10만여 명이 방문했다.
현재 태권도원에는 4,500석 규모의 세계 최초 태권도 전용 T1 경기장과 4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실내 공연장, 1,400명이 머물 수 있는 태권도 연수원, 세계 최대 규모의 태권도 박물관 등 태권도와 관련된 다채로운 시설들이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시설을 통해 태권도원은 태권도의 가치를 향상하고 세게 태권도 네트워크의 중심으로 거듭났다.
1
2
태권도원에 방문한다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이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은 T1 경기장에서 진행되는데, 정해진 시간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니 참고하길 바란다. 공연은 절도 있는 품새 시범을 비롯하여 바람을 가르는 빠른 발차기의 격파까지 볼 수 있다. 태권도만이 가지고 있는 화려한 기술과 절도 있는 동작을 통해 태권도의 우수성을 눈앞에서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시범을 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 태권도 시범단 공연이 끝난 후 진행되는 수련체험 프로그램이 바로 그것이다. ‘다함께 태권도’라는 프로그램은 태권도의 기본 동작을 직접 배워볼 수 있다. ‘다함께 태권도’는 태권도를 배웠던 사람은 물론, 한 번도 태권도를 배우지 않은 사람까지 즐길 수 있는 맞춤 프로그램으로 모두를 만족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태권도 시범단의 공연과 수련체험 프로그램 외에 추천하고 싶은 곳은 태권도원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전망대다. 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태권도원의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모노레일을 탑승하는 곳까지 가야 한다. 그리고 소정의 요금을 지불하고 모노레일에 탑승하여 5분간 올라가면 전망대에 다다른다. 이곳에 올라오면 무주의 아름다움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백운산의 푸른 숲, 산에 둘러싸여 소복하게 앉아 있는 마을들은 황홀한 풍경으로 어우러져 있다. 많은 사람들이 태권도원에서 빼놓지 말고 가야 할 곳으로 전망대를 추천하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었다.
세계 태권도의 중심, 태권도원에서 체험과 휴식을 즐겨보세요. 태권도에 대한 자부심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서덕아 취재기자
발행2017년 01월 25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