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래 작가는 한강이나 태백산맥, 황토 등 다양한 소설로 유명한 작가다. 그 중 소설 아리랑은 1990년 12월부터 1995년 8월까지 4년 8개월 남짓의 시간 동안 총 12권의 대하소설로 연재됐으며, 1996년 한국 최초로 프랑스에서 전권이 프랑스어로 완역출간이 되기도 했다. 현재 누적 판매 부수가 330만 부를 넘었고 일제 강점기를 다루는 소설 중에서 가장 대중적인 역사소설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그래서 오늘은 우리 민족의 삶과 애환을 담고 있는 소설 아리랑의 배경이 되었던 아리랑문학마을을 소개한다.
소설 아리랑의 배경을 재현한 아리랑문학마을
소설 아리랑의 무대였던 전라북도 김제시는 2000년 ‘조정래 대하소설 아리랑 문학비’를 벽골제 광장에 세웠고 조정래 작가를 김제시의 1호 명예시민으로 위촉했다. 또한 2002년 조정래 아리랑문학관을 개관했다. 생존 작가의 문학관이 세워진 일은 대한민국에서 처음 있는 일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설령 읽지는 않았더라도 조정래 작가의 대하소설 ‘아리랑’에 대해서는 누구나 한 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일제 강점기의 아픔 속에서도 우리 민족의 혼과 애환을 담고 있는 아리랑은 우리의 역사의식을 깨우쳐주는 작품이다. 조정래의 소설 ‘아리랑’을 통해 우리 민족의 역사에서 김제의 역사까지도 살펴볼 수 있다. 아리랑문학마을은 소설 속의 공간을 현실적으로 재현해 놓았기 때문에 일제 강점기 시절에 진행됐던 착취의 흔적을 찾을 수 있다. 구한말부터 해방이 되기까지 우리 민족이 겪어야 했던 수모와 애환을 담고 있는 삶의 모습을 재현한 공간을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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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가마니와 김제평야의 논을 상징하는 홍보관에 방문하면 쌀과 토지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다. 어떤 이유로 일본이 김제에서 유독 수탈을 많이 하였는지는 김제의 평야와 쌀을 떠올리면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근대수탈기관은 주재소, 면사무소, 우체국, 정미소 4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깔끔하게 정리된 전시관 안에는 일제가 자행했던 악행들과 당시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나열되어 있다. 그리고 소설 속 당시의 사진들이 건물마다 함께 전시되어 당시의 아픈 역사를 상기시켜 준다.
아리랑의 주인공들이 사는 내촌과 외리마을은 소설 아리랑 속 주인공인 감골댁, 송수익, 지삼출, 손판석, 차득보의 가옥들이 조성되어 있다. 주인공들의 생활터전을 재현하여 마치 소설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이토 히로부미를 저격한 안중근 의사의 영혼이 살아 숨 쉬는 하얼빈 역을 60퍼센트 크기로 축소한 하얼빈 역사도 이곳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다.
소설 아리랑을 자세히 볼 수 있는 아리랑 문학관
아리랑 문학관은 조정래 작가와 그의 소설 아리랑, 그리고 소설의 배경이 된 김제의 문화적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건립된 건물이다. 각 전시실에서는 아리랑의 주인공들과 그 당시의 험난했던 생활, 그리고 조정래 작가와 관람객을 만나게 하는 영상자료들이 준비되어 있다. 이곳에는 현재 소설 아리랑과 조정래 작가의 물품 350점이 전시되어 있다.
소설 아리랑 문학관 1층에 들어서면 작가가 5년 간 집필한 아리랑의 육필 원고가 높다랗게 쌓여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곳에서는 아리랑과 관련된 전시물과 영상을 볼 수 있다. 또 조정래 작가의 취재수첩과 공책, 일상용품 등도 전시되어 있다. 조정래 작가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곳이기 때문에 작가가 아닌 인간 조정래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더욱 뜻깊은 공간이다.
소설 속에서 나타났던 일제 강점기의 아픈 기억. 잊지 말아야 할 사실이고, 교훈 삼아야 할 역사입니다. 우리 민족의 아픔을 보여주는 소설 아리랑의 배경, 아리랑문학마을을 잊지 마세요.
글 트래블투데이 심성자 취재기자
발행2021년 10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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