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동북부에 위치한 무주군은 전북 지역에서 산지가 가장 많은 군이다. 군 전체가 소백산맥에 속해 있어 대부분 지역이 해발 400m 이상의 고원지대에 속한다. 또 금강의 상류에 위치하여 대체로 골짜기가 좁고 깊은 편이다. 이 좁은 골짜기들을 따라 계곡이 발달했다. 이처럼 산과 강, 계곡이 발달한 무주군은 예부터 산고수장의 고장으로 알려졌다. 무주군의 자연에 관해 이야기할 때, 늘 빠짐없이 등장하는 곳이 바로 덕유산이다.
덕이 많고 너그러운 산
전북 무주군과 장수군, 경남 거창군과 함양군 등에 걸쳐 있는 덕유산은 소백산맥의 중심부에 우뚝 솟아 있다. 주봉은 향적봉으로 해발 1,614m를 자랑한다. 덕유산은 다시 남서쪽에 위치한 남덕유산과 북쪽에 위치한 북덕유산으로 나뉜다. 향적봉은 이중 북덕유산에 속한다. 두 덕유산이 만들어내는 능선을 중심으로 적상산과 두문산, 칠봉과 삿갓봉 등 1,000m 이상의 높은 산봉우리들이 일련의 줄기를 이루고 있다. 혹자는 이를 가리켜 덕유산맥이라 부르기도 한다. 덕유산 일대는 산세가 수려하고 계곡이 많으며, 서식하고 있는 식생이 많아 뛰어난 자연경관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 곳곳에 사찰과 산성 등 문화유적이 산재해 있어, 지난 1975년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바 있다. 그러고 보면, '덕이 많고 너그럽다'는 뜻을 지닌 이름이 참으로 어울리는 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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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유산이 품은 자연이야 어디든 아름답지 않은 곳이 없지만, 특히 계곡물이 좋기로 유명하다. 특히 무주군의 북동쪽을 흐르며 금강의 지류인 남대천으로 흘러드는 무주 구천동은 전국적으로 알려진 계곡 명소다. 그 밖에도 구천동 33경과 칠력폭포, 용추폭포, 송계사계곡, 산수리계곡 등이 유명하다. 그런가 하면, 계절마다 각기 다른 풍경을 선보이며 관광객들을 사로잡기도 한다. 봄에는 약 20km의 능선을 타고 분홍빛 철쭉이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여름이면 시원한 계곡을 즐기기 위해 온 피서객들로, 가을이면 형형색색의 단풍을 보기 위해 온 등산객들로 북적인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새하얀 눈꽃이 산을 수놓는 겨울철 절경이 으뜸으로 꼽힌다. 이 외에도 천년고찰 백련사와 각종 문화재 등이 산재해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덕유산에서 즐기는 캠핑, 덕유대야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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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만으로 못내 아쉬운 기분이 든다면, 덕유산국립공원 내에 자리한 덕유대야영장에서 하룻밤 머물러 보자. 이곳 덕유대야영장에서는 시시각각 달라지는 덕유산의 풍광을 맘껏 누릴 수 있다. 덕유대야영장은 지난 1993년 처음 조성됐다. 1,500동 이상의 텐트를 수용할 수 있을 만큼 규모가 제법 큰 편이며 샤워장과 취사장,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어 매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캠핑을 마음먹었다면, 덕유산 주봉인 향적봉에 올랐다가 원점 회귀하는 산행도 해볼 만하다. 이 길은 성인 기준으로 보통 왕복 다섯 시간 정도 소요된다. 하산할 때는 북쪽으로 난 등산로를 따라 삼공리 방향으로 내려오면 된다.
시시각각 변하는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고 싶다면, 전북 무주군의 덕유산국립공원을 찾아보세요. 캠핑을 통해 자연과 더욱 가까워질 수 있답니다.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9년 11월 28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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