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이 주는 소박한 감동이 어떤지 느껴보고 싶다면 창원의 김달진문학관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진해에서 자라서 삶의 끝에서 교사하기까지의 그의 삶은 문학으로 다져지고 문학에 의해 만들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의 성품이 드러나 있는 창원의 김달진문학관으로 가보자.
문학가 김달진을 만나다
동양적인 느낌의 글을 쓰는 김달진 시인은 1907년, 지금은 창원시로 통합된 고장인 경상남도 진해에서 태어났다. 그는 일제강점기에 태어나 서정주와 김동리, 오장환 등 생명파 시인들과 뜻을 함께해 활발한 문학 활동을 펼친 사람으로서 이름을 알렸다. 김달진은 불교를 접하며 삶의 변화를 겪게 되었는데, 부처의 일대기를 그린 장편 서사 시집 <큰 연꽃 한 송이 피기까지>, 서산대사의 시선집 및 한국의 선시를 소개하는 저서들로부터 그의 시의 특징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그의 작품 세계 곳곳에서는 불교의 교리를 탐색하고자 하는 김달진 시인의 의식이 느껴지는데, 이 때문에 시 전체에서 묘한 기품을 느낄 수도 있다.
김달진시인은 불교에 가까워지면서 활발하게 문학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반농반선의 수도 생활을 하다가 짧은 기자 생활을 거친 후 1946년부터는 후학을 가르치는 교사의 길에 들어서 선시와 한학을 공부하며 한평생을 보냈다고 전해진다. 김달진문학관에서는 그러한 김달진의 삶을 기록으로나마 쫓아가 볼 수 있다.
김달진문학관에서 시인의 자취와 정취를 만나다
1
2
3
4
김달진문학관은 김달진의 제자가 진해의 마을에 생가를 복원하고, 한학자, 교사, 승려, 시인으로 살아왔던 김달진 선생의 불교에 대한 열정뿐만 아니라 문학에 대한 열정을 알리기 위해 개관하였다. 김달진문학관은 한국문학관협회에서 2016년 ‘올해의 최우수 문학관’으로 선정했을 정도로 가치 있게 평가되고 있는데 이곳은 총 지하 전시관과 1층 전시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주변에는 김달진의 생가가 위치해있다. 김달진문학관의 외관은 시골의 학교를 보는 것 같은 인자한 느낌이 풍겨온다. 들어가기 전에는 아이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 창의성이 돋보이는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문학관 내부에 들어서면 김달진 선생의 실물 사진이 맞이해주고 있으며 생전에 직접 사용한 유품들, 연구 문헌들도 있어 그의 생애와 발자취를 따라 걸어보기 좋다.
김달진문학관은 또한 김달진이 말하는 고도한 정신주의와 불교 문학적 세계를 기려주며 전국의 문인들에 의해 새로운 세대들이 문학적 자극을 받을 수 있는 뜻깊은 행사인 김달진문학제를 매년 개최한다. 지역 문학의 임무를 기반으로 젊은 문학인들의 능력과 용기를 끌어내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으며 20회의 문학제를 개최한 만큼 세계 문학 특강, 시 낭송, 도서 전시회 등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매년 호평을 받고 있다.
문학관 주변에는 예술의 거리가 조성돼 있는데 1930년대 근대의 거리의 느낌을 표현하는 듯하다. 김달진의 생가에는 커다란 마당을 포함해 밭, 화단이 조성되어 있어 가정적인 느낌을 주며 생각 자체에서 흘러나오는 민속적인 분위기는 따스하고 포근한 그의 인품을 보여준다. 김달진문학관은 매주 월요일을 비롯한 국가 공휴일에 휴관하며 입장료는 무료니 참고하길 바란다.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민속적 정취와 문학적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경남 창원에 있는 김달진문학관에 들려 보는 건 어떨까.
김달진이라는 문학가를 잘 모르셨던 트래블피플이라면 이 기회에 김달진문학관을 찾아가 보세요! 문학의 향기에 젖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거예요~
글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2월 27 일자
해당 콘텐츠에 대한 기여도 기사+사진 기사 사진 오류수정
테마리스트 페이지 버튼 테마별 기사리스트 페이지로 이동
테마리스트 해당기사와 같은 테마기사 리스트
테마리스트 바로가기 버튼 테마별 리스트 정보제공
핫마크 콘텐츠에 대한 중요도 정보
콘텐츠호감도
콘텐츠들에 대한
트래블피플의 반응도
사용방법 안내버튼 설명 페이지 활성화
함께하는 트래블피플
트래블파트너, 슈퍼라이터,
파워리포터, 한줄리포터로 구성된 트래블피플
스크랩
마이페이지
스크랩 내역에 저장
해당기사에 대한 참여
추가정보나 사진제공,
오탈자 등 건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