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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해병을 추모하며,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


군입대를 앞둔 사람이 해병대를 간다고 하면 사뭇 다른 시선으로 바라보기 마련이다. 해병대가 보통 군대보다 더 높은 강도의 훈련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해병의 강인한 면모는 한국전쟁 바로 이전인 1949년 창설과 함께 시작되었다. 해병대는 여러 전투에서 위용을 떨치며 ‘한번 해병은 영원한 해병’, ‘귀신 잡는 해병대’와 같은 여러 별칭을 낳았다. 도솔산지구전투에서 탄생한 ‘무적해병’도 그중 하나로, 이 전투에서 희생한 넋을 기리기 위해 세운 것이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이다. 지금부터 여기에 얽힌 이야기를 나누면서 군인의 넋을 기리고자 한다.

                    
                

해병 앞에 난공불락이란 없다

치열했을 전투 현장을 한층 더 실감 나게 하는 탱크

태백산맥으로 이어지는 험준한 산악지대와 함께 한반도의 정중앙이란 지리적 이점을 가진 도솔산 지구. 한국전쟁 당시 북한군이 난공불락을 호언장담하던 양구 해안면에 위치한 이곳은 1951년까지 미군 해병대가 담당하고 있었다. 이곳은 전략적 요충지였기에 미군 해병대가 이 고지를 탈환하고자 공중전까지 시도했으나 결국 실패했다. 우리나라가 임무를 넘겨받은 후부터는 해병대 제1연대가 공격을 개시했다. 북한군은 암석지대를 이용한 수류탄과 중화기로 완강하게 저항했지만, 우리 해병은 야간 돌격 작전을 통해 6월 20일 24개 고지를 전부 탈환한데 이어 17일의 혈전 끝에 성공을 이루었다. 이는 앞으로도 길이 기록될 만한 업적이었다.
 

도솔산지구전투와 위령비를 설명하는 안내판

이 전투에서 우리 해병은 3,300여 명의 적을 사살하고 국군은 700여 명의 사상자를 내었으며, 당시 교착상태에 빠졌던 우리 전선에 활로를 개척하였다. 이를 발판으로 같은 해 7월의 ‘대우산전투’를 비롯해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치러진 ‘924고지ㆍ1026고지전투’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었다. 이렇듯 중요한 업적을 남긴 도솔산지구전투는 해병대 전통의 금자탑을 이루는 5대 작전 중 하나로 오늘날 전해지게 되었다. 또한 이 공을 인정받아 당시 대통령이었던 이승만으로부터 ‘무적해병’이라는 휘호를 하사받았다.
 
 

감사하고 고맙습니다, 호국용사들이여

도솔산지구전투기념비가 푸르른 하늘 아래 위엄있게 서 있다.

도솔산지구전투의 승전을 기념함과 동시에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며, 1981년 해군본부 해병 참모부에서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를 건립했다. 하지만 처음에 건립한 지역은 민간인 통제구역으로서 출입을 제한했기 때문에, 양구군에서 1999년 지금의 위치에 높이 3.5m, 둘레 4m의 위령비를 재건립했다.
 

도솔산전적문화제에 여러 단체와 시민들이 참여해 함께 시간을 보낸다.

또한 양구군은 한국전쟁에 중요한 업적을 남긴 도솔산전투를 기념하여, 1998년부터 매년 6월마다 해병대의 상징적 문화재인 도솔산전적문화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추모제에서는 도솔산지구전투에서 희생한 군인들의 넋을 추모하고 기념식을 거행한다. 해병대 사령관의 서신과 전승행사 기념품 전달을 비롯해 해병대 대표단의 위령비 참배, 각종 공연 및 전시·체험 행사, 전적지 순례, 해병전우회 강원도 연합회 줄다리기 행사도 열린다. 그러니 시기가 맞는다면 행사에 참여해보길 권한다.

 

그냥 가면 섭섭하다, 양구의 안보관광지

도솔산지구전투위령비와 얼마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한국전쟁과 관련한 여러 안보관광지가 있다. 위령비를 봤으니 관련 안보관광지도 둘러보는 게 인지상정. 차로 약 30분 거리에 있는 양구통일관에 가보자. 이곳은 북한의 실상을 알 수 있는 생활용품, 수출품 및 사진 등을 상설 전시하고 있으며 농특산물 전시 판매장에서는 양구의 농특산물과 북한산 물품, 관광기념품을 판매하고 있다. 또한 여기서 제4땅굴과 을지전망대에 가기 위한 출입허가도 받을 수 있다고. 양구통일관을 다 봤다면 이번엔 양구전쟁기념관으로 가자. 자녀와 함께 한다면 당시 우리의 군인들이 피와 땀으로 막은 한국전쟁을 이야기해주는 게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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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칠 총리는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지요. 아픈 현실이지만 한국전쟁의 역사 또한 길이길이 전해져야 하겠습니다!

트래블투데이 박선영 취재기자

발행2018년 10월 01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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