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자연과 친하게 지내야 한단다.'

자연으로 날아가기 위해 야생 적응 훈련을 받고 있는 황새의 모습을 볼 수 있는 황새 오픈장. 오픈장 울타리에 붙어있는 그림들이 특히 눈길을 끈다. ‘황새랑 같이 살이 생생체험’에서 아이들이 직접 그려낸 것이다. 아이들은 황새공원 체험을 통해 자연 생태계를 지켜야 하는 이유와 그중 왜 황새가 복원 대상인가 등의 물음에 대한 해답을 얻었을까? 황새에 대해 한 발자국 더 가까워진 아이들의 눈에 비친 모습이 그림에 나타나 있다.  
 

우리나라에서 텃새로 지내던 흔한 야생 황새는 개체 수가 점점 줄어 1968년 천연기념물 제199호 및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지 오래다. 전 세계적으로 약 2,500마리밖에 남지 않은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1994년을 마지막으로 보이지 않았다. 한국교원대학교 내 황새복원연구센터에서는 1996년 독일과 러시아에서 네 마리의 황새를 들여왔고 인공 및 자연부화에 성공했다. 먹이사슬의 윗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황새의 복원은 습지 생태계의 복원 및 풍요로운 환경의 보전 등 여러모로 의미하는 바가 크다. 

 

아이와 함께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 ‘황새랑 같이 살이 생생체험‘

황새문화관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황새의 다양한 모습들을 담아낸 ‘황새 갤러리‘가 펼쳐진다. 황새의 생태와 특성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생태교육 공간으로 1층 황새 전시실, 영상실 2층 체험학습실 등의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부리를 부딪쳐 상대를 위협하는 소리를 내는 황새는 몸길이 최대 150cm, 날개를 편 길이 최대 273cm, 부리 길이 30cm를 자랑하는 대형조류다. 특히 1층 황새 전시실 및 영상실은 아이들의 황새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고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도록 꾸며졌다. 황새 이야기와 황새를 테마로 한 게임, 황새 울음소리를 직접 듣고 비교할 수 있는 코너가 준비되어 있다.
 

2층 체험학습실에서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황새 목걸이, 오카리나, 팔찌, 솟대, 연 등을 만들 수 있는 만들기 체험이 신청을 통해 이뤄진다. ‘생생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더욱 황새와 가까워지고 관심을 가질 수 있다. 아이들이 만들어둔 솟대는 ‘황새랑’ 카페 한편에 전시되어 있으며 ‘황새랑’ 카페 바깥으로 나가면 따듯한 햇살 아래에서 가벼운 티타임을 즐길 수 있다. ‘황새랑’ 카페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운영하는 휴식공간으로 외부에 황새 오픈장을 관찰할 수 있는 망원경이 있어 가까이에서 황새를 볼 수 있는 곳이다. 

 

가족 쉼터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예산황새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