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이 산지로 이루어진 화천군은 내륙 산간 지방으로, 아름다운 명물들이 많다. 화천댐이 생김에 따라 조성된 파로호를 비롯하여 구운 구곡, 붕어 섬, 법장사, 미륵바위, 출렁다리 등의 명물들이 화천군 곳곳에 산재해 있는 곳이다.화천군의 청명한 환경은 화천군에 있는 명물들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인구밀도가 낮고 농업의 비중이 높으며, 휴전선에 인접해 있기 때문에 화천군을 찾는 사람들을 기다리는 서비스 업종의 비중 또한 높다.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여행을 위한 편의가 동시에 갖추어져 있는 셈이다.
신비로운 두 바위, 미륵바위와 촛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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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대이리에는 미륵바위가 있다. 아담한 크기의 다섯 미륵이 나란히 앉아 북한강을 바라보고 있는 형세로 미륵바위가 위치해 있는 곳은 조선 시대 후기에 건립된 절터로 추정된다. 다섯 바위는 미륵인 듯 미륵이 아닌 듯 묘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흔히들 생각하는 미륵과는 달리, 미륵바위의 투박하면서도 정겨운 모습에서 위엄이라는 것을 느끼기는 어렵다. 그러나 미륵바위와 함께 만나는 ‘삶’이라는 거대한 글자가 새겨진 조형물은 이곳을 찾는 여행자들에게 보이는 것 이상의 감상을 전해온다.
화악산의 촛대바위는 20m 정도의 높이로, 미륵바위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지고 있다. 수직으로 높이 솟아오른 바위 위에 소나무 한 그루가 고고히 자라고 있으니, 이 또한 놀라운 일이다. 보는 각도에 따라 그 형상이 다르게 보인다는 촛대바위는 아슬아슬하면서도 단단해 보인다. 운이 좋으면 촛대바위 위로 태양으로 된 화촉이 밝혀지는 것을 볼 수도 있다. 땅의 자연과 하늘의 자연이 만나 자아내는 예술이 탄생하는 순간이다. 그래서 카메라에 절경을 담고 싶어 하는 이들은 화천군에서 촛대바위를 빼놓지 않는다.
모진 세월을 견딘 다리, 꺼먹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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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먹다리는 화천댐이 준공되며 함께 세워진 다리로, 목재의 부식을 막기 위해 상판 위에 콜타르를 칠해 색이 검다. 이 검은색에서 나온 이름이 바로 ‘꺼먹다리’라는 친근한 이름이다. 등록 문화재 110호로 지정된 꺼먹다리는 파로호 전투의 치열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꺼먹다리는 그 독특한 외관과 함께 북한강, 딴산의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모습이 장관인지라 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와 드라마들의 단골 촬영지이기도 하다. 때문에 꺼먹다리 한가운데에 서서 다리 밑으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면 다른 다리와는 사뭇 다른 긴장감과 씁쓸함이 감돈다.
아홉 개의 풍경을 지닌 곡운구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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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나라’라는 별명을 가진 화천에서도 주목할 만한 풍경을 지닌 계곡이 있다. 신선이 머물던 곳이라는 칭송을 듣는 화천군 사내면의 곡운 구곡이다. 조선 시대에 곡운 김수증의 <곡운 정사기>에 묘사된 곳, 김수증의 명을 받고 조세걸이 <곡운 구곡도>에 묘사한 곳이 바로 이 곡운 구곡이다.
자연이 준비한 평상인 양 야트막하고 편평한 바위들이 줄지어 늘어선 가운데, 담담하게 굽이쳐 흐르는 물살이 아름답다. 사내면은 산간지역인지라, 주변의 명산들이 곡운 구곡을 부드럽게 감싸며 운치를 더한다. 곡운 구곡을 따라 방화계, 청옥협, 신녀협, 백운담, 명옥뢰, 와룡담, 명월계, 융의연, 첩석대 등 아홉 곳의 전망대가 있으니, 곡운 구곡의 풍경을 보다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본디 존재하던 여섯 개의 구곡 중 네 곳이 소실되다시피 하고 우리나라에서 이런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은 괴산의 화양구곡과 화천의 곡운 구곡뿐이라고 하니, 이곳을 만나고 싶다면 발걸음을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내륙산간 지방의 보물을 찾아 떠난다면 신비로운 바위를 보러 화천군으로 출발~ 미륵바위와 촛대바위 매력에 흠뻑 빠진 후 세월의 흔적이 멋스런 꺼먹다리를 지나 다채로운 풍경 곡운구곡을 향해서 걸어요!
글 트래블투데이 김지원 취재기자
발행2020년 03월 29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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