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서북부에 위치한 화천군은 유독 댐이 많다. 그중에서도 북한강에 있는 화천댐은 춘천·의암·청평·팔당 등 하류 발전소로 이어지는 북한강의 발원지이다. 물이 맑은 화천군에서는 겨울에 다양한 행사를 열고 있다. 특히 전국적으로 사랑받는 화천산천어축제는 이미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밖에 참붕어쌀이 유명한 풍산마을 등 화천군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부한 고장이다.
엿과 산천어가 명물! 구운리 산천어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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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운리라는 마을 명칭은 아홉 명의 신선이 구름을 타고 내려와 놀던 마을이었다는 전설에서 유래하고 있다. 북쪽에는 비녀 바위가 있고 계곡은 천혜의 자연경관과 오염이 전혀 없는 곳이다. 이곳은 비래암과 아홉 선녀가 목욕하던 선녀탕, 호랑이가 출몰한다는 두목골, 달래 모퉁이의 전설 등 많은 전설과 유래가 있다. 특히 이곳은 산천어가 명물이다.
이를 계기로 구운리에서는 산천어를 맨손으로 잡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산천어는 잡고 싶은데 낚시의 기다림이 싫을 때. 집으로 돌아갈 시간이 얼마 없는데 산천어는 구경도 못 했을 때. ‘이 정도 추위쯤은 우습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들이 모여 맨손으로 산천어를 잡는다.
또 길이 가파른 구운리는 사륜바이크를 타기에 적합한 장소다. 1.5m 내외의 자그마한 몸체에 네 개나 달린 큼직한 바퀴가 매력적이다. 마치 장난감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지프가 못 올라가는 곳을 올라갈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바퀴가 네 개이다 보니 웬만해서는 넘어질 일도 없으며, 주행방법도 아주 간단하고 아직 면허도 필요 없으므로 남녀노소 누구나 5분 정도의 안전 교육만 받으면 사륜바이크의 매력을 마음껏 느낄 수 있다.
구운리의 별미는 엿이다. 이곳의 엿을 만드는 과정을 보자. 우선 주재료인 쌀을 불린 뒤, 밥을 찌는 과정을 거쳐 엿기름과 따뜻한 물, 밥을 섞어 열두 시간가량 식힌다. 이 과정이 지나면, 식혔던 내용물의 물을 짜내고 조청이 될 때까지 계속 졸인다. 완성된 조청이 우리가 말하는 엿이고, 적당히 잘라 모양을 만들면 완성된 엿 제품으로 태어난다.
이채로운 전경이 펼쳐지는 화천 풍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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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에서 10여 분을 달려 고개를 하나 넘으면 풍산마을에 이른다. 많은 이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이 고개는 애틋한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그 전설은 장원급제하고 돌아오겠다는 도련님을 기다리다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한 처녀 이야기다. 처녀가 세상을 떠난 후, 사람들은 이 처녀의 넋을 기렸다. 이후 마을은 해마다 풍년이 들어 현재의 풍산마을이라 불리게 됐다. 이렇듯 풍산리는 마을 초입부터 예사롭지 않은 이야기가 전해지는 고장이다. 멋진 경치를 자랑하는 마을은 아니지만, 이 지역의 특색을 고스란히 살리는 볼거리가 많은 고장이다. 특히 전국에서 유일하게 재배하는 참붕어쌀과 마을 인근의 딴산유원지는 여름 휴가철과 낚시꾼들로 항상 북적댈 만큼 인적이 끊이질 않는 유명한 곳이다.
풍산마을은 전국 유일의 참붕어쌀 생산지로 유명하다. 다소 생소한 참붕어쌀은 미꾸라지를 논에 풀어 놓아서 재배한 미꾸라지 쌀에서 착안해 재배 중이다. 마을에서는 참붕어쌀의 수확이 잘 이뤄지면 앞으로 수확량을 늘려, 풍산마을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참붕어쌀은 논에다 참붕어를 길러 무공해 쌀을 생산하는 것이 주요 생산방법인데, 마을에서는 작은 포장의 참붕어쌀 판매와 함께 참붕어쌀밥 정식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또 풍산마을 초입에 위치한 딴산유원지는 여름철 휴가지로 인기가 높다. 화천 인근의 피서객들이 장사진을 친다는 이곳의 명물은 단연 병풍바위. 딴산유원지 둘레에 병풍을 치듯 깎아지른 절벽이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딴산은 산이라기보다는 물가에 떠 있는 모습이 이채롭고 일대의 그늘과 강물이 시원해 여름 휴가지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병풍바위를 전경에 두고 고요하게 흘러내려 가는 강물을 보면서 낚시를 드리우는 강태공들에게는 천국인 셈이다.
풍산마을에는 산야의 산나물, 산야초를 채취하는 체험 행사가 있다. 냉이, 쑥, 질경이, 곰취, 고사리 등의 산에서 자생하는 식물들을 채취하여 다듬고 씻어, 삶거나 말려서 음식으로 만들어 볼 수 있다. 봄철에 가족들을 대상으로 체험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약 1시간 정도의 체험시간이 소요된다.
또 산야에 자생하는 느타리버섯, 표고버섯, 송이버섯, 목이버섯, 능이버섯, 노루 궁뎅이 버섯 등을 채취하는 체험으로 버섯의 생태계에서의 역할, 버섯의 일생, 우리가 먹을 수 있는 버섯과 먹지 못하는 버섯, 버섯의 재배역사 등을 배울 수 있다. 가족 단위 체험으로 여름과 가을철에 진행되며 등반도 병행된다. 체험을 통해 상수리나무숲, 너도밤나무 숲, 졸참나무 숲, 낙엽송 숲 등에 자생하는 버섯에 대한 정보도 배우고 직접 수확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청정 자연이 그립다면, 화천군으로 떠나보아요! 구운리 산천어 마을의 맨손 고기잡이와 이채로운 전경의 화천군 풍산마을이 가진 딴산을 보러 렛츠고!
글 트래블투데이 홍성규 취재기자
발행2019년 01월 0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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