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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대표적인 오름 둘레길, 송악산을 가다!


제주도 여행을 왔다면 제주의 바다, 그리고 뒤로는 한라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제주의 오름투어를 빼놓을 수가 없다. 그 중에서도 제주의 남쪽 끝자락에 위치한 송악산은 멀리 가파도와 마라도까지 조망할 수 있는 오름이라서 많은 이가 찾는 제주의 명소 중에 명소이다. 송악산의 정상 탐방로는 지난 2015년부터 생태계복원을 위한 ‘자연휴식년제’로 인해 2020년까지 통제가 되고 있는 중이라 지금은 정상까지 올라가볼 수는 없는데, 송악산 둘레길이 정상코스 못지않게 멋진 풍경을 자랑하니 제주에 왔다면 송악산 둘레길을 꼭 한번 걸어볼 것을 추천한다. 

                    
                

송악산 정상구간은 현재 휴식 중

통제중인 송악산 정상구간 

제주도 지도를 눈앞에 펼쳐보았을 때 제주의 서남쪽 끝, 동물의 꼬리처럼 툭 튀어나온 지형이 있다. 그 곳이 바로 송악산인데, 화산폭발로 형성된 제주오름의 하나로, 꼭대기에 2중 분화구가 있고, 중앙 남쪽은 평평한 초원지대로 되어있으며, 그 앞에 몇 개의 작은 언덕들이 있다.
 
제주와 우리나라 최남단섬 마라도를 이어주는 배편이 드나드는 상이수동 포구에서 해안을 따라 송악산의 정상까지 도로가 닦여 있고, 정상부의 능선까지 여러 갈래의 작은 길이 나 있다. 그러나, 많은 여행자들의 발길이 닿아 훼손이 심해지자 자연휴식년제를 도입해 2015년 8월부터 송악산 정상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따라서 오롯이 바람만이 드나들며, 원래의 자연을 회복하고 있는 중이다. 현재는 오름만 거닐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거닐기 좋은 송악산 둘레길 모습 

필자 또한 ‘제주오름’을 떠올리면 아무래도 분화구와 정상을 먼저 떠올리기 때문에 오름의 둘레길에 대해서는 큰 관심을 갖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직접 방문하여 바다와 맞닿아있는 웅장한 해식절벽 둘레길을 걸어본다면 다른 오름들의 둘레길도 꼭 한번 걸어봐야겠다고 생각할만큼 정상 능선코스 못지않은 너무 멋진 길이라고 생각한다.
 
 

남들과 조금 남다른 추억을 위한 코스, 소나무 산책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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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입구B에서 시작되는 소나무숲길 입구 

약 1시간 정도면 여유롭게 산책하고 나올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의 입구는 송악산 주차장에서 정상 코스로 이어지는 입구A와, 소나무 숲을 지나는(보통은 그냥 출구라고 생각하는) 입구B 이렇게 두 곳이 있는데, 하지만 그 두 곳의 입구가 서로 멀지 않아 어느 입구로 먼저 걸어도 좋기는 하다. 두 개의 입구로 모두 송악산 둘레길을 완주해 본 나는 개인적으로 남들과 똑같이 걷는 입구 A보다 소나무 숲을 지나는 입구 B로 걷는 것을 더 추천한다.

다른 사람과 반대로 걷고 있으면, 내 옆을 지나가는 사람들이 나에게 묻지는 못하고 ‘나가는 길이 막혀있는건 아닐까?’, ‘끝나려면 얼마나 남은 걸까?’, ‘설마 여기까지 와서 왔던길을 다시 되돌아 가야하는 걸까?’ 등등 이야기 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그럴때면 나만 알고 있는 정답을 손에 쥐고 있는 느낌이 들면서 괜히 뿌듯하기도 하고 입가에 미소가 번지기도 한다. 
 

소나무가 많아 송악산(松岳山)이라 불리는 이곳, 역시나 소나무의 절경이 멋지다

그 뿐만 아니라 송악산의 한자 이름을 살펴보면 ‘松岳山’이라 표기 되어 있는데, 그 만큼 송악산에 소나무가 많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입구A로 걸으면 3분의 1이 넘는 지점까지 소나무는 정상에 있는 것만 눈에 보일뿐, 가까이서 산책할 수가 없어 아쉬운데, 기왕 산책하는 것이라면 소나무 기운을 받으며 삼림욕을 충분히 할 수 있는 송악산 둘레길 코스로 걸어 보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송악산 둘레길의 또 다른 매력, 자연이 조각해 놓은 해안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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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 둘레길 해안절벽과 화산송이

송악산의 남쪽 해안길은 화산활동 당시 뜨거운 용암이 찬 바다를 만나 식으면서 굳어져 생긴 지형이다. 그 후 바다의 다양한 퇴적물이 쌓이기도 하고 지각변동도 있었으며 그런 오랜 시간이 흐른 현재의 해식절벽에는 세월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았다. 마치 파도의 모양처럼 물결치는 해안절벽의 그 모양은 사진으로 다 담을 수 없다는 점이 그저 아쉬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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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제섬, 산방산이 보이는 해안절벽 지질층

둘레길이 바다와 바로 맞닿아 있기 때문에, 둘레길 코스 내에 마련된 여러개의 전망대와 쉼터에 서서 우리나라에서 고도가 가장 낮은 섬 가파도를 보기도 하고, 날씨가 좋은 날엔 멀리 우리나라 최남단섬 마라도 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때문에 제주도까지 와서 송악산 둘레길을 다녀가지 않는 다면 분명 후회가 남을 지도 모를 것. 그리고 송악산 둘레길의 서쪽 방향에는 두 개의 바위가 나란히 있는 모습이 마치 형제같다고 하여 형제섬이라 이름 붙여진 풍경을 관람함과 동시에 송악산과는 다른 남성적이면서도 웅장한 모습의 산방산까지도 볼 수 있는 위치라서 송악산 둘레길은 걷는 것 외에도 다양한 매력이 있다.

잘 정비되어 있는 산책로를 따라 약 3km 정도를 걷는 동안 생각보다 계단이 꽤 많이 있어서 유모차나 휠체어를 끌고 올 수 없다는 게 아쉬웠지만, 천천히 걸어도 약 1시간 정도면 다 돌아볼 수 있는 코스이기에 남녀노소 누구나 천천히 멋진 절경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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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악산은 멋진 자연풍경 속에 ‘일오동굴’이라는 일제 강점기의 아픈 역사가 함께 깃들어 있는 곳이 있습니다! 역사적인 이야기를 찾아보고 방문하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여행지랍니다!  

트래블투데이 지역 주재기자 홍희경

발행2018년 07월 16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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