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게 타들어가는 감의 색다른 변신, 국내여행, 여행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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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게 타들어가는 감의 색다른 변신


청도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특산물이 감이다. 다소 납작하지만 씨가 없어 조선 시대에는 임금님께 진상되던 귀물이 반시다. 껍질은 얇고 보드레한 것이 질기지 않고, 잘 익힌 과육은 말랑말랑하고 촉촉하니 숟갈로 계속 떠먹게 된다. 황금빛 옷 속에 신선이 마시는 단물이 있다고 해 ‘금의옥액’이라고 불렀다는 감의 별명이 이해가 가는 모습이다. 더욱이 씨가 없으니 매끈하게 넘어가는 맛이 한층 더 강화된다. 비록 이 고장에서 자란 나무라도 다른 지역에 가지고 가서 심으면 씨가 생겨버린다는 청도 반시. 달콤한 과육을 이용해 만든 특산물도 한창 관심을 끌고 있다. 

                    
                

감을 말려서 쫀득쫀득, 감말랭이와 반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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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하 직전의 감말랭이를 포장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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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만 살짝 말려 속에는 과육이 살아있는 반건시

과일로 만드는 우리 전통 간식으로 말랭이를 빼놓을 수 없다. 사과를 말리면 사과말랭이, 감을 말리면 감말랭이, 그 외에 단호박이나 고구마로 만든 말랭이도 쫀득하면서도 수분이 날아가 한층 농축된 달콤함을 보여준다. 곶감보다는 다소 부드럽지만 씹는 맛이 있어 주전부리로 먹다 보면 한 통을 비워버리는 것도 무리가 아니다. 더욱이 감말랭이는 수분을 날려보내는 과정에서 그 용량은 줄어들지만, 생과일의 같은 용량 대비 영양분의 성분도 늘어나게 된다. 비타민과 미네랄, 칼슘이 최대 10배까지도 늘어나니 영양간식으로도 손색이 없다. 이렇게 농축된 영양분들은 숙취와 고혈압, 감기 예방 등 골고루 효능을 갖춰 세대를 초월한 간식으로 좋다.
 
겉은 살짝 쫀득하면서도 홍시의 육질을 그대로 맛보고 싶다면 반건시도 좋은 선택이다. 본디 청도 반시는 물기가 많고 씨가 없어 곶감을 만들기 어렵다는 평이 많았다. 과육이 다소 단단하고 건조가 잘 되어야 꼬들꼬들한 맛이 매력인 곶감을 만들 수 있을 텐데, 청도 반시는 원체 과육에 수분이 많은 만큼 충분히 말리기 전에 곰팡이가 필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새롭게 도입한 기술인 냉풍제습기술은 홍시도 아니고 곶감도 아닌 독특한 특산물을 탄생시켰으니 바로 반건시다. 다소 윤기가 나면서도 도톰하게 마른 겉면을 깨물어 먹으면 안쪽에서는 아직도 몰캉몰캉한 과육이 살아있다. 


 

홍시가 시간이 흐르면, 감식초와 아이스 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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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홍시는 여름철 건강 간식으로도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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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재료를 이용해 미네랄이 살아있는 감식초는 건강식에도 많이 쓰인다. 

청도 반시는 다른 감에 비해서 유통이 그리 쉽지 않다. 다른 품종과는 달리 따고 나면 이틀 만에 홍시가 되기 때문이다. 홍시가 되고 나서 물렁물렁하니 배송 중에 터지기 쉬운 것도 문제고, 시일이 조금 더 지체되면 달콤한 홍시 맛이 아니라 시큼한 홍시 맛을 보게 되니 만족도도 떨어진다. 이를 제각기 다른 방법으로 해결한 것이 감식초와 아이스 홍시다. 아이스 홍시는 잘 익은 홍시를 깨끗하게 씻고 얼려 살균 포장을 했다. 이렇게 만든 아이스홍시는 사철 홍시 맛을 그리워하는 사람들에게 시원하고도 달콤한 맛을 선사하는 것이 일품. 살짝 녹여서 떠먹으면 과일셔벗이 따로 없다. 반면 감식초는 홍시를 실온에 보관하면 점점 시큼해지며 숙성이 일어난다는 것을 이용한 특산물이다. 식초를 만들자면 왠지 다른 첨가물을 넣어야 할 것 같지만, 온전히 반시만을 이용해 만들어 감칠맛이 있다.

 

감 특산물의 신규주자, 감 와인

청도 와인터널에서 볼 수 있는 감 와인들.

반건시나 감 말랭이, 감식초 등이 이전에도 볼 수 있는 가공식품이었다면 감 와인은 2000년도 이후부터 새롭게 등장한 새로운 특산물이다. 감이 식초가 되기 전 삭아서 술로 변하는 순간을 포착해 와인으로 만든 것이다. 감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뒤 여과, 숙성 과정을 거치는 것은 일반적인 포도 와인을 만드는 것과도 거의 흡사한 과정이다. 특히 색상은 일반적인 화이트 와인이지만, 감이라는 과일 특성상 탄닌이 풍부해 바디감이 묵직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감 특유의 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는 아이스바인을 새롭게 출시해 한층 맛의 폭을 넓혔다. 홍시 중에서도 초겨울 서리를 충분히 맞아 단맛이 농축된 열매만 골라 만들었기 때문에 벌꿀향이 감도는 달콤한 맛이 돈다. 기존의 감와인을 떫은맛 때문에 도전해보지 못했던 사람들도 시도해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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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면 잘 익은 감으로 붉게 물들어 가는 청도!
감 찹쌀떡, 감 월병, 감 케이크, 감 젤리볼 등 다양하게 변화한 감의 맛을 즐기러 청도로 떠나보세요~!

트래블투데이 편집국

발행2016년 01월 24 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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