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삭한 콩나물에 쫄깃한 아귀살!
입맛이 없는 날이면 매콤한 맛이 일품인 사천의 아귀찜을 추천한다. 뽀얀 아귀살에 짜지 않고 적당히 벤 양념은 매콤한 맛을 제대로 붙잡아 훌륭한 맛을 낸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아내리는 아귀살, 그리고 아삭아삭한 콩나물과 미나리가 어우러져 입맛을 돋우는 아귀찜을 먹어본다면 밥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게 될 것이다. 깨알 정보tip 험상굿고 못생긴 아귀는 그물에 걸리면 버리거나 거름으로 썼다고 한다. 아귀가 맛있는 찜으로 거듭난 데는 마산의 한 창업주가 우연히 개발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팔다 남은 아귀를 빨래줄에 걸어두던 중 손님이 안주를 만들어달라 하여 콩나물에 꾸득하게 말린 아귀를 넣고 고춧가루와 파, 마늘로 버무린 된장으로 간을 해 쪄냈는데 그것이 50년 후 전국적으로 유명한 별미 음식이 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