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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독이 채워질 때가 있었을까. 물방울과 공기가 담겨 더욱 고즈넉한 것일지도 모른다.
해가 닿지 않는 그늘에 앉아 넓디 넓은 운동장을 바라본다. 수많은 흔적 위에서 들려오는 함성소리가 아득해질 때까지.
제일 가까운 돌다리가 어디쯤 있는지 가늠하듯 정작 헤엄칠 수 있는 다릴 가졌음에도 깃털이 젖는 것을 두려워하듯.
저토록 밝은 표정으로, 또 설레는 걸음으로 달리던 적이 언제였을까. 멈춰 선 기억의 한 귀퉁이, 그것을 잘라내어 꺼내어 본다.
언제나, 어디에나 꽃을 피우고 싶은 마음은 모두 한 가지인 것일까. 낡은 벽에 꽃이 피니, 꽃밭이 열렸다.
낯선 이름 하나와 함께 멈추어버린 시간이 있다.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들이 마냥 안타까워지는 순간.
아무렇게나 놓여졌지만 머리 위에 이고 있는 것은 그리 다르지 않다. 뚜껑을 닫으며 내쉬었을 한숨과 세월의 먼지가 섞여 기다림이 되었다.
이토록 오랫동안, 어찌 이리 가지런할 수 있었는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는 풍경에 돌아서는 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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