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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를 쏘다니던 어린 시절 이후, 해가 저무는 것이 아쉽게 느껴진 것이 드물다. 내일을 기약하며 돌아서는, 저물지 않은 발걸음.
우리는 하늘과 땅 사이에서 점점이 자리를 잡았을 뿐이다. 나보다 큰 것을 마주하기 전에는 결코 깨닫기 힘든 일.
바지런한 손끝이 만들어낸 가지런한 풍경. 어찌 쉬이 흐트러뜨릴 수 있을까.
터만 남아 황량한 이곳에 홀로 우뚝 선 탑 하나. 남는다는 것은 어쩌면 사라지는 것보다 씁쓸한 걸지도.
빈 자리 없이 꾹꾹 다져진 마음들로 차곡차곡, 무너진 돌담이 채워진다.
큰 잎사귀 너머로 살풋 보이는 탐스러운 빛깔이 어느새 입안으로 들어왔는지 혀끝에 단내가 풍긴다.
어지러이 나는 것 같으면서도 날개 한 번 부딪치는 일이 없다. 부딪치는 일 없이 서로의 날개가 교차한다.
내 눈에 비치는 모든 풍경들의 하나의 점으로 잦아드는 자리가 있다. 어디 즈음에 서야 소실점이 보일지, 손가락을 들어 재고 또 재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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