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의 공단인 구로공단이 국가 경제에 큰 역할을 했지만, 그 주역은 우리의 어린 누이들이었습니다. 가족을 위해 그들은 봉제, 섬유, 가발 공장 등지에서 그토록 많은 땀을 흘렸습니다. “나에게 놋주발보다도 더 쨍쨍 울리는 추억이 있는 한 인간은 영원하고 사랑도 그렇다”는 김수영의 노래를 생각해보면, 그 시대 우리 누이들을 기억하는 건 매우 중요합니다. 인간이 역사를 쓰는 것도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서일 겁니다. 역사의식의 소산이 된 구로공단 노동자생활체험관에서 지금 여러분은 어떤 기억을 간직하고 돌아오는 길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