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보기
먹어보기
둘러보기
즐겨보기
다녀보기
뽐내보기
읽어보기
느껴보기
살펴보기
함께보기
먼 곳이 내다보이지 않는다 하여 좌절할 필요가 있을까. 이토록 아름다운 길이 나를 감싸고 있다.
녹색을 닮은 바람, 머리칼을 잔뜩 흐트러뜨리고는 어딜 갔나 했더니 못 위에서 물장난을 치고 있네.
꼬리를 늘이고 선 모습이 퍽 고고하다. 그 앞을 스쳐 지나도 될지, 장난스레 말을 건네 본다.
낯선 물결이 고요한 그늘을 만드는 어느 구석. 물결을 따라 시선이 넘실넘실 곡선을 그린다.
나뭇잎 사이로 비쳐든 햇살에 눈이 시리다. 비쳐드는 것이 어찌 이리 선명할 수 있는지.
어느 끄트머리가 구부러져 있을까. 읽히는 것과 보이는 것, 상상하는 것의 사이에서 고민해 본다.
칠이 벗겨져 얼룩덜룩한 탑 위로 담쟁이가 핏줄처럼 엉켜 기어오른다.
다리 위 민족의 얼이 물결을 그리며 나부낀다. 가슴 가득 알 수 없는 감정이 차올라 벅차다.
오늘의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