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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반짝 크리스마스 트리, 별보다 밝게 빛난다. 명동 하늘에도 크리스마스가 내려왔다.
구름 뒤로 몸을 감추는 것이 못내 아쉬웠는지, 대신 내려앉은 작은 햇살들이 총총이 빛나고 있다.
위태로이 뿌리를 내린 것들이 모여 기어코 바위를 덮었다. 우리는 언제쯤 이 치열함을 닮을 수 있을까.
여기, 이 신비로운 빛깔에 몸을 담그면 용궁으로 갈 수 있다고 하니, 예고 없이 마주친 전설은 여행을 더욱 신비롭게 한다.
지붕을 뚫고 훌쩍 선 불상이 살짝 내리깐 눈으로 아래를 본다. 누구의 시선에도 굴하지 않고 오롯이 한 곳만 응시한다.
갖은 꽃 한데 모아 즐겨 보려 했는데 꽃 피우는 시기다 다 다른 것을 어찌 할까.
코를 박고 서서 낼름 혀를 내민다. 녀석의 침이 닿은 곳마다 가늘고 긴 떨림이 새겨진다.
가지런한 경계선의 위와 아래, 닮을 수 없는 것들이 묘하게 닮아 있다. 넘겨다보는 일, 그리고 또 그만두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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