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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그러쥐고 조심스레 쓰다듬으면 손에 착 감기는 부드러움이 너의 미소와 다르지 않다.
말끔히 단장을 마친 채 기다리는 모습이 퍽 들떠 보인다. 다가서는 발걸음이 빨라질 수 밖에.
못 중심에서 원을 그리며 파문이 일어난다. 보이는 것은 없지만 수면은 흔들림 없이 흔들리지 않는 법.
늘어진 나무 잎사귀에서 번졌나, 못에 녹음이 만연하다. 그래도 여전히 너를 푸르다라고 말할 수 있어 좋다.
절이 산 속에 있어야만 하는 이유를 생각해 본 적이 있다. 세상이 차단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세상 모든 소리가 여기에 있다.
날개는 없지만 항상 위에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새가 있다. 하늘까지 닿을 만큼 다리가 길어서, 라고 했다.
상상력이 상상력을 낳는다. 무당벌레 아래로 미끄러지며, 산의 단면을 보며 무슨 생각을 할 수 있을까.
가지런한 담장 사이로 푸른 것이 흐른다. 떨어질 듯 떨어지지 않는, 묘한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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